[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폭풍'을 견뎌낼 종목으로 룰루레몬, EQRx, 브링크스 등을 꼽았습니다. 

골드만삭스가 가장 먼저 꼽은 것은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입니다. 룰루레몬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5% 하락했으나 골드만삭스는 룰루레몬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쇼크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브룩 로치는 "(룰루레몬이) 중국 시장에서 잠시 주춤했으나 그 외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인상적"이라며 "공급망 압박은 여전하지만 현재의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룰루레몬의 강력한 가격 결정력과 브랜드 인지도 역시 공급망 쇼크를 이겨낼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바이오벤처 EQRx 역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EQRx는 CM 라이프사이언스2와의 합병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후 주가 급락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EQRx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내놨습니다. 현재 EQRx 주가가 저가 매수를 할 만한 수준이라는 거죠.

크리스 시부타니 애널리스트는 "현재 ECRx의 파이프라인에는 몇 가지 유망한 암 관련 제품이 포진해 있다"며 "최근의 급락세는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과잉반응"이라고 설명했어요. 이어 "경쟁사 대비 저렴한 약을 공급하려는 EQRx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만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마지막으로 주목한 것은 글로벌 보안업체 브링크스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조지 통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열되기 시작하면서 보안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이런 시기에는 현금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신용거래가 감소하고 현금유통이 늘어난다"며 "이는 브링크스의 CIT(Cash-In-Transit) 사업에 있어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거대한 현금 관리 산업을 고려할 때, 브링크스가 수익 성장을 위한 매력적인 활주로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부연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룰루레몬 주가는 24일(현지시간) 전일대비 2.46% 상승한 293.3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가 활기를 띠며 투자심리를 자극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브링크스 주가 역시 전일대비 2.84% 상승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EQRx 주가는 전일대비 2.00% 하락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