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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비명…'약값인상' 검토하는 제약사
민승기 기자
2022.06.28 08:21:55
원자재가격 인상·유통비용 증가…일반약·비급여 약값↑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15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세계 곳곳에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명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면서 원료의약품 수입비중이 높은 국내 제약사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비용증가에 따른 약값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 GC녹십자, 광동제약 등은 원자재가격 인상과 유통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일반의약품 공급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먼저 일동제약은 비타민 아로나민 시리즈 중 하나인 '아로나민씨플러스'의 공급가 인상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인상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늦어도 7~8월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상폭은 1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 측은 아로나민씨플러스 가격인상에 대해 "10년만에 이뤄진 인상"이라며 "누적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제품유통 비용의 변동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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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도 근육통 완화 파스 제품인 제놀쿨의 공급가격을 10%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광동제약은 대표제품인 쌍화탕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한방 원료 등의 원가상승으로 더 이상 현 가격유지가 힘들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의약품의 경우 가격 민감도가 높아서 회사들이 쉽게 올리지 못하는 편"이라면서도 "최근 일반의약품 재료원가나 운송·인건비가 워낙 많이 올라서 일반의약품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장 어떤 제품을 어느 시점에 얼만큼 올릴지 알긴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에도 일반의약품와 비급여 의약품에 대한 가격인상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상승에 고환율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제약사들의 실적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높을 때 수출 비중이 높으면 원가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들은 수출보다는 내수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반면 의약품 생산에 가장 기본인 원료의약품 수입 비중은 지나치게 높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완제의약품의 자급률은 74.1% 수준에 달하지만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은 16.2%에 불과하다. 국내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원료의약품 대부분을 중국, 인도 등으로부터 수입해오는데 환율 인상에 따른 비용을 고스란히 떠 안을 수 밖에 없다"면서 "보험재정과 연결돼 있는 전문의약품 가격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일반의약품 또는 비급여 의약품 가격 인상으로 줄어든 이익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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