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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에 증권사 재무건전성 경고등"
백승룡 기자
2022.06.28 07:30:18
나이스신평 "위탁매매 위축, 운용손실 확대…고수익·고위험 추구 우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백승룡 기자] 지난해 증시 호조에 힘입어 실적 호황을 누린 증권사들의 신용등급이 올 상반기 대거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들어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실적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올해 상반기 총 7개 증권사의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을 조정한 것으로 집계했다. IBK투자증권(A+→AA-)을 비롯해 ▲유안타증권(A+→AA-) ▲한화투자증권(A+→AA-) ▲다올투자증권(A-→A0)의 장기신용등급 혹은 기업신용등급을 상향했고, ▲BNK투자증권(A+) ▲하이투자증권(A+)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반면 SK증권(선순위 A0, 후순위 A-)의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SK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의 등급 변화가 긍정적으로 이뤄진 것은 지난해 풍부한 유동성 공급환경 속에서 주식거래,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발행시장 등이 확대되면서 증권사들의 위탁매매와 IB(투자은행) 등의 수수료 수익이 개선돼서다.

나이스신평 제공

하지만 올해 1분기 금리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부정적 여파가 확산되면서 주식거래가 둔화됐고 증권사들의 운용자산 손실도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 국내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조9000억원, 총자산이익률(ROA)은 1.2%에 그쳐 지난해 분기당 평균 순이익(2조1000억원)과 연간 ROA(1.4%)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수익성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위험인수 확대로 증권사들의 자본적정성 지표도 낮아지는 추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상승과 주식거래량 감소에 따른 증권사의 실적부진이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물가상승압력이 지속되고 기준금리 상단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위탁매매부문의 위축과 운용손실 확대로 인한 증권업 수익성 저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측가능한 범위를 벗어나는 큰 폭의 금리상승이 나타나면서 채권운용 관련 손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클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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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환경 저하에 따른 고수익·고위험 추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 최근 조달비용 증가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 및 셀다운 등 IB부문의 영업환경도 저하되면서 고수익·고위험 사업장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및 우량사업장의 경우 자본여력이 큰 초대형사 위주의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대형사의 경우 국내 사업장 가운데 중·후순위, 브릿지론, 고LTV 사업장 등 고위험 부동산PF 익스포저가 더욱 높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수익원 다각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최근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늘어난 곳도 존재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조기상환이 계속 지연돼 헤지비용 등 증권사의 비용부담이 높아질 수 있고, 최근 파생결합증권 발행을 늘린 증권사의 경우 향후 글로벌 증시 추가 급락시 부정적인 영향을 더욱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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