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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대만 '케이단 모바일'에 투자
최지웅 기자
2022.06.28 16:47:57
한컴홀딩스 최약 201억원 투자 약 30%의 KDAN 지분을 확보...글로벌 SaaS 사업 행보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6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컴)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이하 KDAN)의 지분 인수에 나선다. 


한컴은 KDAN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설립 예정인 한컴홀딩스를 통해 KDAN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KDAN 지분 인수에 앞서 한컴홀딩스 설립을 하겠다는 것이다. 


애초 한컴은 KDAN과 함께 약 300억원을 투자받아 한컴홀딩스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투자 전략 차원에서 한컴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한컴홀딩스를 출범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한컴은 한컴홀딩스의 KDAN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SaaS 사업 추진력을 얻게 된다. 2009년 대만에서 설립된 KDAN은 모바일 PDF, 전자서명, 모바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및 고객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어 한컴의 해외 매출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KDAN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대만 거래소 TWSE(Taiwan Stock Exchange)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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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에 따르면 KDAN의 기업가치는 5250만달러(약 679억원)로 추정된다. 한컴홀딩스는 최대 1550만 달러(약 201억원)를 투자해 약 30%의 KDAN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분 확보가 완료되면 한컴홀딩스는 KDAN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KDAN의 최대주주는 김연수 한컴 대표가 운영하는 사모펀드 운용사 다토즈파트너스다. 지난해 김 대표는 다토즈파트너스를 통해 KDAN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한컴홀딩스까지 지분 투자에 가세하면서 KDAN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컴은 내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95.3%가 국내에서 발생했다. 김 대표가 해외 시장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KDAN 지분 투자를 비롯해 글로벌 SaaS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한컴 대표이사 취임 이후 글로벌 SaaS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성장 전략 기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등 한컴 사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싱가포르 한컴홀딩스 설립이 완료되는 대로, KDAN과 함께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API, SDK 분야 기업들을 인수해 한컴을 글로벌 SaaS 기업으로서 빠르게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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