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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자·금리·물량 등 주가영향 제각각
김건우 기자
2022.06.29 07:55:12
동일철강·서울제약·에이티세미콘·장원테크 전환가액 조정폭 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7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확보해온 코스닥 기업들이 증시하락으로 전환가액 하향조정이 이뤄지면서 주가하락과 자금조달의 딜레마를 맞고 있다. CB를 발행한 코스닥기업 중에서는 투자자 성격, 금리 부담, 전환가능 물량 등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환가액의 조정을 공시한 건수는 모두 11건에 달한다. CB의 전환가액은 발행일을 기점으로 3개월마다 조정일을 갖는다.


이 중에서도 가장 조정폭이 큰 4개 기업은 ▲동일철강 ▲서울제약 ▲에이티세미콘 ▲장원테크다. 전환가액의 조정은 시가하락을 반영하기 때문에 3개월간 이들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가장 큰 조정을 겪은 동일철강은 1회차 CB의 전환가액이 3888원에서 2722원으로 30%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전환가능 주식수도 257만2016주에서 367만3769주로 늘어났다. 주식총수 1598만4446주 대비 비율도 16.09%에서 22.98%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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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약은 4회차 CB의 전환가액이 6730원에서 4830원으로 28.34% 하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전환가능주식수도 기존 222만8826주에서 310만5590주로 늘었다. 주식총수 852만4523주 대비 비율은 26.14%에서 36.43%가 됐다.


에이티세미콘과 장원테크의 경우도 전환가액의 하향폭이 각각 23.48%, 16.23%에 달했다. 전환가능주식수는 주식총수 대비 각각 6.03% 80.90%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처럼 코스닥 기업들을 중심으로 전환가액의 조정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공통된 원인으로 글로벌 증시 침체를 꼽았다. 다만 각각 개별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은 큰 차이가 있다.


전환가액 조정 관련 기업별 현황.

동일철강, 서울제약, 장원테크의 경우 발행한 CB의 인수주체가 증권사,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 등 차익실현을 노리는 전략적투자자(FI)로 구성됐다. 기업별 CB 인수자는 ▲동일철강은 IBK금융그룹 시너지 아이비 사업재편 신기술투자조합 ▲서울제약은 2018 큐씨피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 ▲장원테크는 메리츠증권이다. 현재 서울제약과 장원테크의 CB는 전환가능기간이 도래했고, 동일철강 CB는 내년 3월25일부로 전환권 청구가 가능하다.


특히 장원테크의 경우 CB의 주식전환가능 물량이 기존 주식총수와 맞먹는 규모여서 전 물량이 전환될 시 주식가치 희석이 불가피하고, 잠재적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더욱 큰 상황이다.


반면 에이티세미콘의 경우 CB 인수자가 최대주주 특수관계기업인 삼성코퍼레이션이다. 지난해 6월부터 전환권 청구가 가능했으며, 수차례 전환가액의 조정이 있었음에도 매도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에이티세미콘이 발행한 CB의 금리가 동일철강(표면금리 2% 만기금리 3%), 서울제약(표면금리 0%, 만기금리 2%), 장원테크(표면금리 3.5%, 만기금리 5%) 대비 크게 높은 표면금리 7%, 만기금리 8% 수준인 점도 투자자가 주식전환보다 채권유지를 선택케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코스닥 기업들이 증시한파 속 전환가액의 조정으로 많은 변수에 노출되고 있지만, 각 기업마다 실정은 다르다"며 "금리설정에 따른 이자부담은 물론이고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향후 매도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자금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식전환 물량과 향후 주가전망 등을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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