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코난테크놀로지가 일반 공모청약에서 네 자릿수 경쟁률을 거두며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달 27~28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386대 1을 기록했다. 총 청약 건수는 20만2447건, 청약증거금은 5조2007억원을 모았다. 오는 30일 증거금 환불 뒤 다음달 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1~22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28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가 1574곳 중 98.2%(1547곳)가 공모가 희망밴드(2만1000~2만5000원) 상단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코난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코난서치'는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시장 내 점유율 51%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공모자금 300억원 중 일부를 고성능·대용량 인공지능(AI) 장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한국항공우주(KAI)와 개발 중인 고장과 수명 예측 시스템(PHM)에 투자해 항공우주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력을 강화해 AI 비즈니스 시대의 포문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