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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일동제약, 오너3세 용단 '주목'
최홍기 기자
2022.06.30 07:50:13
세무조사·수익 창출 요원 등 악재 '감수하고 연구개발 집중'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1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일동제약 '오너3세'인 윤웅섭 부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실적부진 등 여러 대내외 악재가 산적하면서 윤 부회장의 경영능력에까지 물음표가 붙고 있는 까닭이다. 일동제약은 당장의 수익성 개선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신약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았다. 세무조사 대상에는 일동제약을 포함해 다른 계열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2018년 이후 4년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라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일동제약 오너일가의 사익편취 여부를 집중 조사 받은 것으로 관측 중이다.


이러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일동제약의 특이한 지배구조와 무관치 않다. 이 회사는 2016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고, 일동홀딩스가 일동제약과 유니기획 등을 거느리는 구조로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문제는 지주사 일동홀딩스 위에  윤웅섭 부회장의 개인회사 씨엠제이씨가 위치해 있단 점이다.


의료기기 도매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씨엠제이씨는 윤 부회장이 9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로, 일동홀딩스 지분을 17% 소유한 최대주주다. 이를 감안하면 윤 부회장→씨엠제이씨→일동홀딩스→일동제약 등으로 이어지는 옥상옥 지배구조가 구축돼 있는 셈이다. 이 때문인지 윤 부회장은 3월말 기준 일동홀딩스 지분을 불과 1.1% 보유하고 있을 뿐이며, 씨엠제이씨는 지난해 총매출(53억원)의 98.1%에 해당하는 52억원을 일동제약 등 계열사의 일감을 통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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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세무당국이 씨엠제이씨의 내부거래에 주목, 오너일가의 사익편취가 이뤄졌는지 들여다봤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만약 업계의 예측이 맞다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일동제약그룹에 또다른 위기가 찾아든 셈이다. 주력 사업회사인 일동제약만 해도 지난해 5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고, 순손실 역시 같은 기간 130억원에서 1010억원으로 9배 넘게 늘어났다. 아울러 올 1분기에도 각각 94억원의 영업손실과 121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일동제약그룹의 이 같은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당장 수익성을 개선할 만한 모멘텀이 없는 까닭이다. 일례로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었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승인이 보류되며 언제 출시할 수 있을지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연구개발(R&D) 확대로 확보한 파이프라인에서도 당장 이렇다 할 성과를 낼 만한 것이 없는 까닭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업이 부진했다기 보다 연구개발비용 증대에 따른 수익이 악화된 것"이라며 "당장 수익성 개선을 논할 때는 아니며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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