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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모빌리티 서비스 '끝판왕'의 꿈
최지웅 기자
2022.06.30 08:07:46
① 국민 내비 넘어 종합 모빌리티로 진화...2025년 연매출 6000억원, 기업가치 4조5000억원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08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SK텔레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 원천은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불리는 티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티맵의 교통정보 빅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


티맵은 스마트폰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길안내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전용 단말기와 GPS 키트, 건당 50~70원의 데이터 이용료 등이 요구되면서 대중화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피처폰에서 GPS가 내장된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가면서 티맵은 일취월장했다. SK텔레콤이 티맵을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앱 서비스로 개선하고 자사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대표적인 길안내 서비스로 키워냈다. 2016년에는 SK텔레콤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도 티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하면서 M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5명 중 1명은 1달에 한 번 이상 티맵을 사용하면서 국민 내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T맵의 성공으로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더 큰 그림을 그렸다. 2020년 12월 T맵과 택시호출 서비스인 'T맵 택시' 등을 운영해온 모빌리티사업단을 분할해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분리된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가 티맵모빌리티의 모회사로 지분 66.2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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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의 초대 대표 이사에는 이종호 전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이 임명됐다. 이 대표는 1997년 SK텔레콤에 입사한 이후 글로벌 사업본부장과 카라이프사업 유닛장 등을 맡은 바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분할을 통해 독립적인 경영 체제와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서비스 개발, 국내외 유력 업체와의 협력, 투자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차량 공유 사업의 원조인 '우버', 대리운전 호출 중개 플랫폼 기업 '로지소프트' 등과 손을 잡으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SK텔레콤에서 SK스퀘어 대표로 자리를 옮긴 박정호 부회장은 과거 티맵모빌리티 분할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식사, 주거 외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게 교통이고 우리 일상에서 모바일 다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모빌리티"라며,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해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운전자들이 주로 쓰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넘어 택시호출·대리운전·렌터카·대중교통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티맵의 UX(이용자환경)를 전면 개편하고 다양한 이동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여러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통합교통서비스(MaaS)는 티맵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다. MaaS는 모든 교통수단 정보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적 경로를 안내하고 요금 지급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렌터카, 셰어링카, 택시, 전동킥보드, 대리운전, 주차 등을 한데 묶는 구독 할인제로 모빌리티 서비스의 끝판왕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국내 모든 차량에 티맵을 탑재한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완성차 내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티맵을 보급할 예정이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출범과 동시에 1조원을 넘어섰다. 출범 6개월 만에 SK텔레콤 1900억원, 우버 1700억원, 재무적 투자자(FI) 4000억원 등 약 76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로 단숨에 모빌리티 강자로 발돋움했다. 국민 내비라는 과거 영광에 취해 스마트폰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만 고집했다면 지금 같은 성장은 불가능했을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를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연매출 6000억원, 기업가치 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종호 대표는 "티맵은 유연하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운전자뿐 아니라 비운전자 고객도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운전자는 물론 비운전자 중심의 대중교통, 셔틀 등으로 서비스 경험을 확장해 최적의 이동을 제안하는 혁신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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