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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카메라 '라이카'가 갓성비 샤오미로? 웬 열?
이현서, 박수혁 기자
2022.06.29 09:10:18
류준열 이효리 카메라 라이카, 그 반전의 역사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08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현서, 박수혁 기자] 세계 최초의 휴대용 카메라

종군기자들의 원픽 카메라

현대사진의 역사와 함께 한, 빨간딱지로도 불리는 이 카메라는?


네 바로 독일의 명품 카메라 라이카입니다. 이 라이카가 샤오미 스마트폰에 들어간다 해서 화제인데요. 에딧머니는 갓성비 샤오미가 난데 없이 끌어들인 그 비싸기로 유명한, 독일의 명품 카메라 라이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라이카 역사

라이카 자체가 카메라의 역사입니다. 1925년 세계 최초의 35mm 필름 카메라. 이름은 우어 라이카, 경매가 무려 30억 원에 낙찰된 제품입니다. 라이카는 회사명 라이츠와 카메라의 합성어고, 라이츠의 기계공학자이자 영화용 필름 카메라 개발자였던 오스카 바르낙이 1913년 개발한 카메라입니다. 천식이 너무 심해 큰 카메라를 다루는 데 어려움이 많아 자신의 필요에 의해 휴대할 수 있는 작은 카메라를 연구하다 개발해낸 케이스입니다. 현대 카메라 규격이라고 할 수 있는 풀 프레임 35미리 135포맷 규격을 만든 최초의 인물이죠. 당시 이 카메라는 거리 측정기를 장착하고 초점을 피사체에 맞춘 뒤 찍는 방식이었는데요. 무게 425g으로 한 손안에 들어오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명품이었습니다. 왜 개발된 지 14년이나 뒤에 출시됐는가. 제1차 세계대전 때문에 양산이 늦어졌기 때문이었고요.


라이카 카메라에선 오스카 바르낙외에도 막스 베렉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바르낙이 라이츠에서 25년간 일하며 카메라 뿐 아니라 렌즈마운트, 레인지 파인더, 수많은 액세서리 등을 개발했다면 막스 베렉은 라이카 렌즈를 완성시킨 인물입니다. 렌즈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카메라 역사의 중요한 인물이죠. 라이카 렌즈는 지금도 그 기술력이 뛰어나고 오묘한 색감 등 라이카 렌즈만의 비밀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져 있다고 합니다. 역사적인 첫 렌즈는 엘마 렌즈인데요. 30여 년간 라이카 카메라와 함께 한 제품으로 뛰어난 성능에 편리한 휴대성. 당시로선 역시나 파격인 렌즈였습니다. 과거 렌즈는 거친 입자로 사진 화질이 낮고 배경 노이즈로 사진 디테일을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를 개선해 현대에도 좋은 품질로 평가받는 렌즈가 엘마 렌즈였어요. 이밖에 자신의 반려견 이름을 딴 헥토르 렌즈 등 유명 렌즈들이 다 베렉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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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츠는 당시로서는 혁명에 가까운 기술력으로 1945년까지 40만대의 카메라를 생산했는데요. 1차 대전 이후 1949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95%는 미국 시장에 수출됐습니다. 그리고 주로 군수 시장이 타깃이었고요. 라이츠는 독일 패전으로 캐나다 미들랜드에서 제2의 공장을 짓기도 했었는데요. 미국 판매를 위해 인접국을 택한 것이기도 하고 독일 기업을 막는 미국에는 공장을 짓지 못해서였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이후 라이카 제품은 독일과 캐나다에서 생산되지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카메라 M3

라이카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대사건. 바로 1953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카메라라는 M3가 탄생한 것인데요. 이 카메라는 아직도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는 '전설의 명기'로 불리는 카메라입니다. M3는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카메라로 기록돼 있고요. 출시 후 3년간 10만대, 1968년 단종직전까지 총 22만5000대가 생산됐어요. 니콘의 두 배를 웃돌았죠. 이 카메라는 기존 카메라와 전혀 다른 기종으로 교환렌즈 장착시 뷰파인더를 별도 장착해야 했던 이전 카메라와 달리 렌즈를 교환하면 자동으로 파인더 내 프레임이 변하도록 설계됐어요. 또 일반 촬영 때는 조용한 반면 저속 스피드 촬영에 탁월하고 특유의 '미이'하는 매미소리가 중독성 있다 해서 사랑받았죠. 다큐멘터리 작가, 종군기자들이 특히나 원탑으로 꼽은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순간을 포착하는 단두대'라고 했던 세계적인 프랑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평생 이 M3 카메라와 50미리 렌즈로 모든 작품을 찍은 사실은 너무도 유명하죠. 로베르 두아노의 그 유명한 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의 키스, 역사적인 전쟁 사진가 더글라스 던컨의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사진들 전부 M3로 찍은 겁니다. 이밖에도 로버트 카파 등 20세기 현대사를 기록한 사진은 전부 M3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애장품 역시 M3네요.


SLR카메라 전환기, 라이카의 위기

아이러니하게 이 M3 때문에 라이카가 위기에 처합니다. 라이카는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의 넘버원이었거든요.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란 거리작동기계와 카메라의 초점 기구를 연동시켜, 초점기구를 움직임에 따라 피사체에 맞추는 방식으로 뷰파인더와 렌즈가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소음과 진동이 적고, 촬영 시 렌즈 밝기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뷰파인더로 보이는 부분과 찍히는 부분이 다른 게 단점이자 매력이기도 하죠. 하도 라이카 라이카 하니까 일본 카메라 회사들이 라이카를 카피한 제품을 내놓습니다. 다 실패하죠. 도저히 자신들의 기술력으론 못 따라 가겠다고 판단, 눈을 돌린 게 SLR 카메라였는데. SLR카메라는 렌즈 하나 몸체 반사경이 하나 있어 이미지가 필름에 기록되는 카메라인데요. 뷰 파인더로 보는 상과 실제 찍히는 상이 같아. 시차가 발생하지 않는 카메라였어요. 크기가 큰 단점이 있지만 찰칵 하는 순간 찍혔고, RF카메라보다 가격 메리트가 컸어요. 시장은 SLR로 기울었어요. 게다가 1980년대 자동초점 기술까지 개발되면서 slr 인기는 치솟았죠. 급기야 종군기자들의 카메라로 불린 라이카의 자리는 SLR카메라 중 가장 인기 있던 니콘 SLR F3가 차지했고, 1980년대 한국 신문사 기자들의 카메라는 전부 니콘의 SLR f3였습니다.


SLR 인기에 라이카 판매는 급감했고, 급기야 1974년에는 직원 1000명을 해고하고 스위스 회사에 지분 51%를 넘기기에 이릅니다. 1988년 탄생지인 베츨라를 떠나 독일 헤센주 솔름의 작은 공장으로 옮기지만. 대중이 SLR을 넘어 디지털로 향하고 있을 때 '최고 품질의 핸드메이드 필름 카메라'를 만들겠다고 고집을 부려 실적은 더 악화됐죠.


디지털카메라 시대, 한 발 늦은 라이카

그 사이 카메라 시장은 다음 세대인 디지털로 넘어가지요.

1996년 니콘 쿨픽스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pc로 바로 볼 수 있는 첫 제품이었어요.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사진관에 맡기면 3일 걸리잖아요. 혁명이죠. 2000년 들어 본격적으로 컴팩트 디카가 유행했고, 싸이월드에 '디카'로 찍은 사진 올리는 게 하루 일과였던 시절이 있었죠. 2005년 이후 DSLR 보급형이 나오면서 성능은 더 업그레이드 됐고요.


이 때 라이카는 뭘 했는가. 2002년에야 필름카메라에 전자식 셔터를 도입한 M7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2005년 부도 위기에 처합니다. 라이카 외에도 필름카메라 업체들이 이 시기에 다 사라지거나 생산을 중단했죠. 2004년 독일 아그파가 부도났고, 2005년 일본 교세라 콘탁스도 아날로그 사업 중단하고, 2006년 니콘도 필름카메라 기종 2개만 남기고 다 정리하고. 필름카메라 시대는 끝났다고 봐야 했어요.


라이카는 그럼 어떻게 됐을까요.

2004년 부도 직전 현재 회장인 안드레아스 카우프만 회장이 형제들과 함께 라이카 카메라의 지분 27.4%를 사들이며 이사회에 합류했었는데, 2005년 부도 위기로 형제들은 떠나고 카우프만 회장만 남았었죠.


마지막 몸부림, 디지털 M시리즈

벼랑 끝에 선 안드레아스 회장은 라이카에 대수술을 감행합니다. 디지털 전환을 선언한거죠.

그렇게 탄생한 첫 디지털카메라가 M8입니다. 2006년 이 M8을 시작으로 이른바 디지털 M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인데 필름카메라 인 것 같은 셔터음, 그리고 견고하고 작은 황동의 바디. 필름카메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외관. 첫 제품의 사양은 현저히 떨어졌어요. 1000만 화소대에 LCD는 23만화소로 구도 확인용 정도로밖에 쓸 수 없는 카메라였지만 라이카만의 오묘한 색감, 그리고 명품다운 마감과 필름카메라의 감성 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기 시작했죠.

라이카는 그리고 자신들에게 부족한 디지털 기술을 메우기 위해 일본 파나소닉과 제휴를 합니다. 파나소닉의 루믹스 바디를 가져오는 형식이었고요. D-룩스 등 룩스 시리즈는 파나소닉에도 동일한 제품이 출시됐죠. 여기서 특이할 점은. 같은 제품인데 빨간딱지 하나 차이로 가격이 70만~8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는 사실. 그리고 소비자는 같은 제품인 줄 뻔히 알면서도 라이카를 사더라는 사실입니다.


라이카의 재기 

라이카는 2009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합니다. 그해 라이카는 다시 고향 베츨라로 금의환향했지요. 그리고 그 해 라이카는 디지털카메라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바르낙이 처음 만들어낸 '풀 프레임' 사이즈 디지털 카메라 m9을 출시합니다. 당시 풀 프레임 카메라 자체가 라이카, 그리고 소니뿐이고 세계 최소형 풀 프레임 카메라로는 라이카가 유일했네요.


이 M시리즈는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됐어요. 후면에 액정이 없어서 즉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는 디카의 장점을 도리어 없앤 디카를 비롯해 흑백 사진만 찍을 수 있는 흑백 전용 디카 등 상식을 깬 제품들. 그러나 필름카메라 감성을 저격한 제품들이 잇따라 나왔고 이 전략은 통했습니다.


그리고 없어서 못 팔았다는 카메라. 풀 프레임 일명 '똑딱이 카메라'인 라이카 Q가 있는데. 풀프레임 센서를 장착한 2400만 화소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로. 렌즈가 본체에 붙어 있는 렌즈 일체형인데요. 카메라 좀 아는 사람들 왈. 꼭 필요한 것만 들어 있다는 카메라. 라이카M을 사고 싶은데 가격이 워낙 비싸 Q2로 라이카에 입문한다고들 합니다.


라이카는 얼마?

앞서 설명한 m9이 1000만 원대. 똑딱이 카메라 Q2가 500만 원대. 최소 500만원에서 렌즈까지 합치면 많게는 3000만 원대까지. 하한은 있어도 상한은 없다는 그런 가격대입니다. 렌즈를 사면 본체를 끼워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마 무시한 렌즈 가격에 본체도 웬만하면 천 만 원이기 때문에 달리 '명품'이 아닙니다.


라이카는 이외에 콜라보 한정판 제품도 계속 출시하고 있는데요. 에르메스와 협업한 한정판의 경우 '쇼킹 딜'이란 가격이 3600만원. 중고도 비쌉니다.


왜 이렇게 비싸냐. 가장 큰 이유는 하루 단 50대만 생산되고,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데다 독일 기술자의 임금까지 높기 때문입니다.


라이카 왜 찾는가

이효리, 류준열 등 스타들의 카메라로도 유명란 라이카만의 특별함. 뭘까요. 첫째, 그립감. 라이카 만의 견고함과 컴팩트하게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그리고 황동이 주는 무게감. 사용해 본 사람만 안다는 특유의 '손맛'이 있다고 합니다. 둘째, 디자인. 필름카메라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 셋째, 라이카 렌즈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색감. 특히 빛 망울을 표현하는 데 예쁜 색감. 마치 형광등과 백열등의 차이와 같은 백열등이 주는 따스함.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 터치 등 자연스러우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피사체의 주제를 부각시키는 게 라이카만의 장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빨간 딱지가 주는 '자부심' 같은 것?


명품카메라 라이카, 갓성비 샤오미랑 웬일?

그런데 이 명품 카메라 라이카가 샤오미랑 손을 잡았습니다. 샤오미는 갓성비 업체의 '대명사'격인데요. 샤오미에서 나오는 제품들 거의 반값입니다. 20~30% 싼 건 기본입니다. 또 한 우물만 판 라이카와 달리 만물상이나 다름 없는데요. 가격 포지션이나 사업영역, 스타일 전부 양 극단에 있는 업체인데 협력을 해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사연인즉, 샤오미는 스마트폰으로 3년 내 애플을 따라 잡겠다 큰 소리를 쳐놨는데, 저가폰 레드미는 잘 팔리지만 프리미엄급 폰 샤오미 라인은 지지부진한 겁니다. 샤오미가 비싸게 내놓으니 삼성 애플보다 싸게 내놔도 소비자들은 샤오미 하면 싼 가격대 제품만 생각하는 거지요.


라이카는 어떤가요. 라이카가 화웨이랑 기술제휴를 먼저 했습니다. 2016년부터 화웨이 메이트 시리즈에 라이카의 알고리즘 기법을 전수했었어요. 그런데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받으니 파트너를 바꿔야 했지요. 그 사이 라이카가 독자적으로 해보려고 샤프전자랑 제휴해서 '라이츠폰'이란 스마트폰도 내놨습니다. 190만원 후반대로 소프트뱅크를 통해 독점 판매됐는데. 본격적인 스마트폰 진출에 앞선 테스트 단계로 판단됩니다. 때마침 샤오미 레이쥔 회장의 적극적인 구애로 샤오미와 손을 잡은 거죠. 샤오미는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했지요.


이렇게 해서 양 극단의 업체가 중장기 협력을 약속하고 7월 첫 합작 제품을 출시하기에 이른겁니다. 라이카 개발자 두 명이 샤오미에 상주하며 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했습니다. 그리고 첫 작품은 '샤오미 12 울트라'로 사양 등이 유출됐습니다. 스마트폰에서 폰 기능보다 카메라 기능이 더 우세한 스마트 기기같은 느낌입니다. 일단 외형은 라이츠폰과 거의 유사한 후면 절반이 카메라인 게 특징이며 라이카 빨간 딱지가 새겨져 있습니다.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4800만 화소 잠망경 망원렌즈까지 장착돼 있습니다.


샤오미-라이카 합작 스마트폰의 가격은?

관건은 가격입니다. 샤오미 제품은 가격 저항감이 큰 편입니다. 프리미엄 폰으로 내놨던 첫 폴더블폰 믹스 폴드 경우 출고가가 192만원이었는데 시장 반응이 없어 1년도 안 돼 57만 원대까지 낮춘 전력이 있습니다. 다른 샤오미 프리미엄 폰도 출고가랑 실제 판매가가 다릅니다.

화웨이에서 팔던 라이카 제휴 메이트 시리즈 가격이 최소 130만원에서 300만 원대였는데, 샤오미 12울트라 가격도 최소 200만원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이카로서도 샤오미와의 제휴는 스마트폰으로의 대전환을 시사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가 1억 화소까지 등장하면서 디지털카메라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보니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로 넘어갈 때의 대 변혁이 또다시 카메라 시장에 찾아왔습니다.


카메라 역사의 또 한 번의 대반전. 그리고 이 대반전에 또다시 라이카가 명품으로의 위치를 확고히 가져갈 것인지. 7월 출시되는 샤오미와 라이카의 합작품이 그 향방을 가늠해줄 걸로 예상됩니다.


이상으로 갓성비 샤오미와 손 잡은 독일 명품 카메라 기업 라이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재밌으셨다면 알림설정,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릴게요. 다음에 더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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