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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bhc '과감한 베팅' 성과는?
문지민 기자
2022.07.01 08:20:19
캐나다 연기금과 컨소시엄 꾸려 5700억 투자...원금 대비 2배 이상 수익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0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문지민 기자] bhc치킨, 창고43, 아웃백 등 다수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bhc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4년 전 회사 지분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투자수익'에도 이목이 쏠린다. 추가 투자까지 총 5000억원대 자금을 쏟아부은 MBK파트너스는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hc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64억원, 영업이익 16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4776억원) 및 영업이익(1329억원) 대비 각각 29%, 26% 증가한 수치다. 앞선 2019년에는 매출 4047억원, 영업이익 9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년째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는 중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아웃백의 연간 실적이 모두 bhc그룹 연결 제무재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bhc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수준에 최근 성장세를 감안하면 1조2000억원 정도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다른 브랜드를 추가로 인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bhc그룹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투자수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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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12월 박현종 bhc그룹 회장과 엘리베이션PE가 글로벌 PEF 로하틴그룹으로부터 bhc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과 컨소시엄 꾸려 투자에 참여했다. 박 회장과 엘리베이션PE가 약 1300억원을 에쿼티(지분)에, MBK파트너스와 OTTP가 약 1482억원을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여기에 약 4000억원의 인수금융을 더해 총 거래규모는 6800억원에 달했다.


MBK파트너스는 2년 뒤인 2020년 말 CB 물량을 전환상환우선주(RCPS)로 바꾼 뒤 곧바로 이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계약상 CB 이자율은 15%로 매년 200억원 이상의 이자수익을 추가로 올릴 수 있었으나, 2년치만 챙긴 후 지분율을 높이기로 했다.


당시 엘리베이션PE는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MBK파트너스와 OTTP는 약 4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지분율을 기존 53.6%에서 58.9%로 높였다. 박 회장도 450억원가량을 재투자했으나 지분은 기존 10.7%에서 8.8%로 낮아졌고, 신규 투자자인 또 다른 캐나다 연기금 한곳이 약 3100억원을 투자해 약 32.3%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처럼 MBK파트너스가 총 5700억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bhc그룹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실제로 MBK파트너스가 처음 CB 투자에 나선 2018년 bhc그룹의 기업가치는 약 6800억원 수준이었으나, 2년 뒤 재투자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1조8150억원으로 2년 만에 2.5배 이상 상승했다.


최근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해 MBK파트너스의 수익률도 2배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20년 bhc그룹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337억원으로, 13배 이상의 멀티플(배수)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EBITDA가 약 1576억원까지 늘어나, 같은 수준의 멀티플을 적용하면 기업가치가 2조원을 훌쩍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MBK파트너스와 OTTP의 지분가치만 1조원 이상인 셈이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bhc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외식그룹인 만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재투자를 결정했다"며 "내부경영자인수(MBO) 형태의 투자인 만큼 MBK파트너스는 재무적투자자(FI)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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