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롯데케미칼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 핵심소재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29일 1400억원을 투자해 에틸 메틸 카보네이트(EMC)와 디 에틸 카보네이트(DEC) 생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작년 대산공장 내에 약 2100억원을 투입해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제품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이 계획한 공장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전기자동차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 핵심소재 4종을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들 소재는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 유기용매로 전해액 원가비중의 약 30%를 차지한다.

특히 이들 소재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재 국산화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장은 "적극적인 배터리소재 기술 개발과 그룹내 계열사와의 관련사업 협력 등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재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에 건설 중인 이산화탄소(CO2) 포집설비를 통해 CO2를 고순도 EC와 DMC의 원료로 투입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