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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여름면 시장 적극 공략
엄주연 기자
2022.06.29 16:00:20
인기 제품 리뉴얼·신제품 출시…"시장 입지 다져나갈 것"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오뚜기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여름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기 제품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신규 모델을 발탁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1500억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오뚜기는 지난 3월 인기 비빔면 제품인 '진비빔면'을 리뉴얼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는 기존에 없던 재료인 배, 매실, 무 등이 추가돼 더욱 새콤달콤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새 콘셉트에 부합하는 모델도 발탁했다. 오뚜기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를 모델로 기용하고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할리갈리 배사매무초 게임', '배사매무초 5행시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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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의 비빔면 역사는 1993년 '메밀비빔면'이 시작이다. 이후 2014년 통참깨와 김가루를 넣은 별첨스프를 추가하고 청량한 매운맛을 더하는 등 리뉴얼을 단행했다. 2018년에는 '진짜쫄면'을 출시하며 쫄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최근에는 자사 인기 제품인 '열라면'의 매운맛을 '진짜쫄면'에 적용한 '진짜열쫄면'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이마트와 협업한 한정판 비빔면으로 조리 후 식성에 따라 별첨스프를 적당량 넣어 맵기를 조절하면 된다.


여름철 별미 메뉴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17년 출시된 '콩국수라면'은 조리 과정이 복잡한 콩국수를 4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 올해 3월에는 소바면의 구수한 풍미와 식감을 재현한 '냉모밀'을 출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비빔면과 쫄면 등으로 대표되는 여름면 시장은 갈수록 세분화되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카테고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비빔면과 쫄면, 콩국수, 냉모밀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여름 라면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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