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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욱 대표 "GHP, 새로운 주거문화 선도자 될 것"
김호연 기자
2022.07.04 08:30:21
임대주택 1만5000호 운영…올해 1분기 흑자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채욱 GH파트너즈 대표. 사진제공=GH파트너즈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수도권 '내 집 마련'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임대주택 등 새로운 주거문화 확산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부동산업계에선 기업형 임대주택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변동성이 큰 분양시장과 달리 한 사업장에서 장기간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GH파트너즈(이하 GHP)는 이러한 기업형 임대주택의 운영·관리를 도맡아 수행하며 '블루오션'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임채욱 GHP 대표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GHP 사무실에서 만났다. GHP가 올해 들어 매달 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한 만큼 임 대표는 회사의 비전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가득한 얼굴로 인터뷰에 임했다.


◆GHP, 기업형 임대주택 운영·관리 사업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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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는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기업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기업형 임대주택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다. 주택을 보유한 기업 대신 임대차 관리, 임차인 민원 대응 등을 담당하며 사업을 영위한다. 주택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시작하면서 프롭테크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기업으로 알려진 젠스타메이트의 기업형임대주택사업부에서 출발해 2018년 법인으로 분할했다. 현재까지 총 23개 사업장에서 1만5000세대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운영·관리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 관련 인·허가를 갓 취득했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주택 2만4000세대를 더해 약 4만세대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관리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사업구조는 오피스, 물류센터 등 일반적인 상업용 부동산의 리츠(REITs)와 유사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기관과 건설사 등 기업이 일정 비율의 자본을 출자해 리츠 등 건물주 회사를 설립하고 기업은 일정 조건에 따라 임대 수익을 가져간다. 이때 GHP는 수백~수천 세대에 이르는 임차인을 상대하고 하자보수 등 각종 민원에 대응하며 건물을 관리하거나 사업 자체를 기업 대신 구상한다. 이를 대가로 받는 수수료가 GHP의 주요 매출이 된다.


임 대표는 "이미 서구에선 기관투자자가 오피스, 물류센터, 유통시설,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하는 것처럼 임대주택에 민간자본이 투자를 시작한지 꽤 오래됐다"며 "한국은 대부분 주택을 개인한테 분양하거나 개인이 소유권을 갖고 개인끼리 임대차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은 불모지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남의 오피스 빌딩을 관리한다고 가정하면 임차인이 최소 1명에서 많게는 수십명 수준이지만 임대주택은 수백~수천에 달하는 임차인이 있다"며 "이들의 민원에 대한 대응과 관리를 시공사 등 건물주 대신 우리(GHP)가 담당하면서 보다 양호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 효율성 확보가 핵심…'살다'·'직방'과 시너지"


GHP가 관리하는 모든 기업형 임대주택에 사용 중인 살다의 '잘살아보세'. 사진제공=김호연 기자

GHP의 만족도 높은 서비스 품질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는 중이다. 임 대표에 따르면 GHP는 올해 초부터 매달 당기순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만족도 높은 서비스가 개선된 실적으로 나타나는 셈이다.


비결은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기술 투자다.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른 프롭테크 기업 '살다'에 주택임대관리 소프트웨어 시스템 '잘살아보세' 개발을 의뢰하고 적극 도입한 것이다.


GHP는 젠스타메이트 시절부터 사용한 자체개발 소프트웨어 'SARA-U'를 이미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전 기술로 시스템을 제작한 탓에 임차인의 작은 민원을 처리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GHP는 과감하게 프롭테크 기업 살다에 협업을 제안했고 잘살아보세를 개발해 도입하는 데 이르렀다. 잘살아보세는 관리인과 임차인 간의 1:1 소통을 가능케 해 임대차 서비스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임차인의 사적인 정보는 보호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예를 들어 임대차계약 만기일로부터 60일 전까지 재계약 의사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 잘살아보세는 제각각인 계약일과 만료일을 제대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어 크고 작은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효율적인 투자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HP는 잘살아보세를 모든 사업장에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도입하며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고 살다는 이를 회사의 포트폴리오로 삼아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롭테크 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한 모범적인 사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사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엔 직방의 메타버스 프로그램 '소마'를 시범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비대면 근무를 확대해 업무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면서 직방에 확실한 시험 사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진행 중이다.


임채욱 GHP 대표가 직방의 메타버스 프로그램 '소마'를 활용해 재택근무 중인 임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호연 기자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좋은 선례 남기겠다"


임 대표와 GHP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한국의 소비자들의 주거문화를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믿을 수 있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안적인 주거 형태를 제공하면서 많은 이들이 윤택한 삶을 살도록 돕고 싶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민간임대주택 등이 생기는데 이런 생소한 개념을 우리가 앞에서 선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8년 GHP 설립 당시 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아무도 안가본 길을 우리가 간다. 안가본 길을 가니까 정신차리고 우리 뒤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적으로 생소했던 기업형 임대주택 관리 기업으로 출발하면서 좋은 선례를 남겨 시장을 개척하지는 다짐이자 주문이었다.


그는 "기업형 임대주택 관리 사업이 생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기업형 임대주택을 어떻게 운영하고 서비스 하느냐에 따라 임대주택이 충분히 좋은 주거 수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창조하고 혁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 대표는 2013년 젠스타메이트에 입사해 2018년 GHP 설립과 함께 대표로 부임했다. 현재 2020년 주택임대관리협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장을 겸하며 부동산 업계 마당발로 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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