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GA솔루션즈는 지난 5월 시스템 접근통제 솔루션 업체인 에스지앤을 인수했다. 회사는 최근 주력사업인 '소프트웨어 보안'을 한층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꾸준하게 연관 업체들의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 업체인 바이러스체이서를 합병했고, 사물인터넷(IoT) 업체인 SGA임베디드도 인수했다. 2018년에는 2차원 바코드 솔루션 업체인 보이스아이를 M&A 했다. 이번에 에스지앤까지 인수하면서 전방위적인 보안 원천기술 및 제품을 확보하게 됐다. 

잇단 M&A의 결과로 소프트웨어 보안(보안솔루션) 부문의 매출 비중도 크게 늘고 있다. 2020년 21.04%(85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8.71%(95억원)으로 17.6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물리 보안(모토로라 솔루션) 등은 2020년 46.15%(187억원)에서 2021년 15.34%(37억원)로 대폭 비중이 줄었다. 

'보안 용역 서비스' 부문의 매출 비중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0년 19.16%(77억원)에서 2021년 32.48%(8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보안솔루션, 보안 용역 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한 '소프트웨어 보안' 관련 매출은 175억원대로 전체 매출(246억원)의 71.19%에 육박한다. 올 1분기에도 32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SGA솔루션즈가 이처럼 소프트웨어 보안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차세대 보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물리 보안 만으로는 수익성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수익구조 판을 키우게 된 것이다. 회사는 2021년 2월 공시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및 차세대 정보통신(IT) 사업 실적 본격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GA솔루션즈는 현재 소프트웨어 보안 중심의 '통합 구조'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스템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응용보안, 보안관제 등으로 이어지는 보안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술 및 제품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안티바이러스 바이러스체이서(VirusChaser)10 AI ▲클라우드 보안 브이이이지스(vAegis) ▲블록체인 플랫폼 '루트체인' 등을 보유 중이다.

바이러스체이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악성코드 탐지 엔진으로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를 탐지 및 차단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다. 브이이이지스는 서버 안티멀웨어(Anti-Malware), 호스트방화벽, 호스트침입차단시스템(IPS), 애플리케이션 제어, 로그관리 등의 보안 기능이 있다. '루트체인'은 SGA비엘씨에서 자체 개발한 멀티채널 기반 분산 원장 관리 기술(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이다.

SGA솔루션 관계자는 "SGA솔루션즈는 국내 타 보안업체들과는 달리 인수합병을 통해 전방위적인 보안 원천기술과 제품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통합 보안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1위 IT기업으로 올라서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