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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 기업가치 4조...상장 준비 파란불
이규연 기자
2022.07.04 08:03:54
라이온하트 지분 30.37% 가치 1조2401억원…오딘 글로벌화 성공할까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한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처=카카오게임즈)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4조원에 가까운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장기 흥행에 따른 결과다.


오딘의 글로벌 흥행 여부에 따라 상장을 앞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취득에 1조원 이상 


1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전날 유럽법인을 통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30.37%를 전체 1조240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하면서 보유 지분율을 54.95%까지 끌어올렸다. 앞서 선급금 4500억원을 낸 데 이어 잔금 7541억원을 추가로 지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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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추가로 취득한 주식 22만5260주를 토대로 계산해 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1주당 534만원 정도의 가치를 매겼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전체 주식 수 74만1600주를 곱하면 3조9641억원 규모에 이른다.  


선급금을 지급했던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나머지 인수대금을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계산해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보고서에 제시된 추가 지급금 예상치는 5429억원 규모였다.


실제 추가 지급금은 1분기 예상치보다 2112억원가량 많았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1분기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지난 1년 동안 거둔 매출이 더욱 많았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만든 게임 오딘이 출시 이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한 매출을 내면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다룬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오딘은 지난해 6월 29일 국내에 출시된 뒤 1년여 동안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일 현재 기준으로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순위 4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1주년 기념 자료에서 게임 성공 요인과 관련해 "수준 높은 그래픽과 북유럽 신화 세계관, 로딩 없는 심리스 오픈월드 배경 등이 호평을 받았다"며 "모바일뿐 아니라 PC 플랫폼에서도 최적화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 오딘 글로벌 흥행으로 몸값 더 끌어올릴까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카카오게임즈로부터 높은 몸값을 인정받으면서 향후 기업공개(IPO) 흥행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4월에 상장주관사단 선정을 완료하면서 기업공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딘은 국내와 대만에 출시되면서 기술력과 게임성을 인정받았다"며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보유한 개발력이 내부와 외부에서 충분히 검증됐다고 판단한다"며 상장에 힘을 실어줬다. 


당시 조 대표는 "외부 상황을 탓하며 머물러 있는 것보다는 공격적으로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최대 우선순위 옵션으로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자본 조달을 통해 개발력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딘의 해외 성공에 품은 기대를 엿볼 수 있는 언급이다. 앞서 오딘은 3월 대만에 출시된 이후 현재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들어가는 등 호응을 얻었다. 현재도 대만과 홍콩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0위권에 이름을 각각 올리고 있다. 


향후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일본 지역에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이르면 하반기 안에 북미와 유럽 등 서구 지역에도 오딘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도 성공을 거둔다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기업가치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본 시장에서는 한국 게임의 인기가 이전만 못하다. 북미와 유럽은 MMORPG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위험요소가 있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가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된 이후 북미에서 인기를 얻는 등의 예외 사례도 있다. 오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현지화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달린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MMORPG 시장은 제한된 규모이지만 로스트아크 성공으로 그런 시장에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오딘 역시 같은 길을 가게 된다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기업가치도 더욱 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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