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한국지엠(한국GM)이 올해 6월 수출 시장 호황으로 준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6월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총 2만668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2만6876대) 대비 0.7%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2.8% 줄어든 4433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 볼륨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판매 감소세를 보인 탓이다. 모델별로 보면, 트레일블레이저 1987대, 스파크 1205대, 이쿼녹스 299대, 말리부 271대, 콜로라도 263대, 트래버스 229대, 타호 63대 순이다.
반면 수출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2만2255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판매량으로, 경승용차 세그먼트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경승용차 부문은 388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84% 가량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이다. 이 밖에 RV모델이 1만7905대, 중대형승용차가 468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이번 실적은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까지 반도체 수급 불안 등 외부 악재 요인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지엠은 판매량을 지난해 수준까지 끌어올린 만큼, 올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쉐보레와 더불어 최근 GM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GMC 도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선보인 시에라, 타호 등 GM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원활한 고객 인도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GM 내 브랜드들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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