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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에이링크, 경영권 분쟁 돌입…소액주주 반격
한경석 기자
2022.07.04 08:25:14
소액주주연대 지분 5.7% 확보, 임시주총 추진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한경석 기자] 디엔에이링크의 소액주주연대가 주축 임원이었던 권오준 로앤로더테크롤로지 대표와 손잡고 최대주주에 올라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종은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이종화 씨 지분율을 넘어선 가운데 주주총회를 열어 기존 경영진을 교체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는 투명한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9일 '권오준 외 21인'으로 디엔에이링크 지분 94만 4586주(5.7%)를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주주연대는 기존 최대주주인 이종은 대표이사 외 1인(4.88%)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가 됐다. 보유 목적은 경영 참여다. 


이어 권오준 외 21인의 주주연대는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구하는 경영권 분쟁 소송을 서울서부지방법원을 통해 제기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소송을 통해 열고자 하는 임시 주총은 이종은 대표이사를 포함해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을 해임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사 정원을 확대해 경영 전반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늘리고, 기존 경영진들의 경영권 장악을 위한 조항은 삭제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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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이사 정원 한도는 기존 7인에서 11인으로 늘리고, 이사의 보수와 퇴직금에 관한 기존 정관 내용 중 '이사가 임기 중 적대적 기업 인수 및 합병의 사유로 퇴직할 경우, 해임 대표이사에 30억원, 이사에게 10억원을 해임 또는 퇴직 후 7일 이내에 지급한다'는 조항도 삭제하는 내용을 주주총회 의안에 포함했다.


주주연대는 최대주주로서 가질 수 있는 권한을 활용하고, 앞으로도 우호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소액주주들을 결집해 임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더불어 "회계장부 열람 등 최대주주로서 경영 참여를 위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연대는 "그동안 현 경영진을 대체할 인물들을 물색하고, 우호 지분을 확보해 줄 투자자들과 손잡기 위해 오랜 노력을 기울인 끝에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나선다"고 덧붙였다.  


주주연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권 대표는 2020년 디엔에이링크 이사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현재 로앤로더테크롤로지 대표로 재직 중으로, 경영권 변동 시 회사를 이끌어갈 적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권 대표는 바이오 및 IT 분야의 업무 능력이 뛰어나 업계에서 탐내는 인물로, 차기 디엔에이링크 이사 후보로 적극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엔에이링크는 2000년 설립해 2011년 유전체 분석 관련 기술로 코스닥에 특례 상장한 회사다. 지난해 1조 5000억원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K-DNA) 사업에 시범 선정된 마크로젠 컨소시엄에 마크로젠, 랩지노믹스, 테라젠바이오와 참여했으며, 10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선정 시 매년 300억원 내외 매출이 10년간 예상된다. 앞서 마크로젠이 시약 관련 계약을 대량으로 추진한 덕에 매우 높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가 진단키트 시장에서 주목받게 된 데엔 권 대표가 재직 시절 '코로나TFT'를 이끌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들었던 힘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주주연대는 "새로운 이사진 명단을 보면, 권 대표를 비롯해 유전자 전문가, 전문 경영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이사진으로 섭외했다"며 "투자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투명한 경영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주주 권익을 보호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디엔에이링크는 이종은 대표 체제하에서 올해 1분기 매출 30억원대는 간신히 유지했으나,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1분기 매출 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33억원보다 6% 늘었으나, 1분기 영업손실 23억원, 당기순손실 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손실은 53%, 당기순손실은 200% 불어났다.


주주연대 주도로 경영권 분쟁에 돌입한 가운데, 사측 관계자의 견해를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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