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기아가 지난달 국내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선전하며 견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 6월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25만861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5만4062대)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4만9280대) 대비 8.5% 감소한 4만5110대를 팔았다. 승용 모델은 K8 4012대, 레이 3812대, 모닝 2414대, K5 2352대 등 총 1만4837대가 판매됐다.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쏘렌토 5593대, 카니발 5590대, 스포티지 4513대, 니로 3821대 등 총 2만 5681대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 버스 및 트럭을 합쳐 총 4592대가 팔렸다.

해외의 경우 전년 동기(20만4782대) 대비 4.3% 증가한 21만350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보면 스포티지가 3만868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545대, K3(포르테)가 1만 735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 부품 수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향후 '더 뉴 셀토스(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