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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전문 VC 캡스톤, 첫 '프리IPO 펀드' 만든다
최양해 기자
2022.07.05 08:00:23
송은강 대표 "코넥스·코스닥 예비社 겨냥, IRR 15%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기업 125개사, 시가총액 5조207억원, 코스닥 이전상장기업 83곳. 올 5월까지 코넥스(KONEX)가 기록한 주요 지표다. 내년 출범 10주년을 맞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 오랜만에 돈보따리가 풀린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 2년간 1000억원을 쏟아 붓기로 하면서다. 올해는 우선 500억원 규모 출자가 이뤄진다. 1년차 코넥스 스케일업펀드의 운용방향을 미리 점검해본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초기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가 프리IPO(기업공개 전 투자유치) 단계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처음으로 조성한다. IPO를 앞둔 스타트업을 겨냥해 3년 내 펀드 내부수익률(IRR) 15%를 넘기는 게 목표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는 4일 팍스넷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코넥스 시장은 인지도가 낮고 눈길을 끌만한 스타플레이어가 부족하다"며 "이번에 결성하는 스케일업펀드로 유망 벤처기업의 코넥스 상장을 돕고 프리IPO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3분기 중 투자 실탄 50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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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파트너스는 올 3분기 결성을 목표로 펀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최소 목표 결성액은 500억원이다. 지난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 주관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며 밑천을 마련했다. 성장금융이 목표 결성액의 절반인 250억원을 책임진다.


나머지 금액은 금융기관과 일반법인 등으로부터 끌어 모을 예정이다. 캡스톤파트너스도 운용사출자금(GP커밋)으로 힘을 보탠다. 펀드 약정총액의 5%를 출자한다. 5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고 가정하면 25억원을 부담하는 셈이다. 독립계 벤처캐피탈로서 적지 않은 규모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번 성장금융 출자사업에서 11대 2 경쟁률을 뚫었다. 시장의 관심을 끌만한 IT, 플랫폼, 콘텐츠 관련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또 자체 사전조사를 통해 코넥스 상장 예비 후보군을 확보한 것도 선정 배경으로 꼽힌다.


송 대표는 "출자사업 도전 당시 포트폴리오사를 대상으로 코넥스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며 "그 결과 코넥스 상장을 추진할 후보 기업을 몇 군데 선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넥스 상장사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펀드 운용에 전사 역량 집중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번 스케일업펀드에 3명의 핵심 운용인력을 배치한다. 송 대표를 주축으로 장정훈 이사, 최성조 팀장이 이름을 올린다. 당근마켓, 직방, 컬리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과 유니콘 진입을 눈앞에 둔 '파두' 등을 발굴한 인력 구성이다.


여기에 황태철 부사장을 포함한 투자심사역 5명도 펀드 운용에 참여한다. 하우스 소속 심사역 9명이 펀드 운용에 모두 참여하는 셈이다. 사실상 총력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송 대표는 "스케일업펀드 결성 시점에 맞춰 기존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소진한 뒤 신규 펀드 운용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핵심 운용인력에 등재된 사람은 3명이지만, 실질적으론 하우스 전체 투자심사역이 펀드 운용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립계 벤처캐피탈로서 적지 않은 금액을 출자하는 만큼 성공적인 펀드 운용에 사활을 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펀드 목표 IRR은 15% 안팎으로 설정했다. 결성 후 3년 이내 자금회수(엑시트)를 시작할 수 있는 상장 예비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펀드 존속기간과 별개로 빠른 회수와 수익 배분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 포트폴리오만 150개…"코넥스 상장 적극 독려"


송 대표는 현재 캡스톤파트너스가 사후관리중인 포트폴리오 업체가 15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가운데 절반이 기업가치 500억원을 넘겼다고 말했다.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만한 기업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조만간 코넥스 상장을 추진할 후보군도 추려놨다. 우선순위대로 나열하면 ▲IT ▲이커머스·플랫폼 ▲디지털헬스케어 ▲웹 3.0 관련 기업 순이다. 코넥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기술 기업이 대거 포진했다는 평가다.


송 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코넥스 시장에서 보기 드물었던 IT, 플랫폼 관련 유망 기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다수 확보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코넥스 상장을 적극 독려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향후에도 프리IPO 라운드에 투자하는 주목적 펀드를 잇달아 결성할 계획이다. 초기 발굴한 유망기업의 투자 전(全)주기를 아우를 수 있는 펀드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송 대표는 "초기 발굴 기업에 후행투자하거나 기존 펀드 지분을 유동화해줄 수 있는 신규 펀드가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며 "프리IPO등 중후기 단계에 투자하는 펀드를 꾸준히 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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