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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기술수출 다수 기대"
김새미 기자
2022.07.04 14:00:19
지역별 파트너링 전략 수립…"북미 기술이전, 내년 1Q 유력"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4일 08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사진)는 1일 팍스넷뉴스와 만나 "올해 1건의 기술이전 성사 후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내 기술이전에 성공하면 티움바이오는 설립 5~6년 만에 기술수출 성과를 도출한 것이 된다.


김훈택 대표는 SK케미칼에서 27년, 티움바이오에서 5년 등 신약개발 경험만 32년 쌓아온 인물이다. 특히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를 개발해 기술수출을 성사시켰으며, 국내 최초 합성신약 항암제 '선플라' 등을 개발했다. 남부(Southern)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도 이수하는 등 경영 역량도 갖췄다.


기술이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신약후보물질은 임상 단계가 제일 앞서 있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이다. 자궁내막증은 최근 5년 새 환자수가 50%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불임과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TU2670는 유럽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며, 62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회사 측은 늦어도 내년 초면 환자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TU2218'도 유력한 기술이전 후보 중 하나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TU2218의 임상 시료 생산을 마치고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했다. 내달부터는 국내에서도 해당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병용투여 임상은 머크(MSD)와 베이진으로부터 각각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티슬리주맙(Tislelizumab)'을 무상 지원 받아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하게 된다. 티슬리주압은 노바티스가 북미·유럽 판권을 사들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판 허가를 신청한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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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한 가지 신약물질로 다수의 기술수출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티움바이오가 지역별로 파트너링을 한다는 전략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는 "각 지역별로 나눠서 파트너링을 진행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2년 전부터 내렸다"며 "궁극적으로는 내년 쯤에 북미 파트너링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 세계적 진입 전략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미로의 기술이전 시점은 TU2670의 임상 2상 결과 리포트가 발표될 내년 1분기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TU2670의)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해당 물질에 관심 있는 북미 플레이어들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포트가 나오기 전에도 딜은 나올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티움바이오는 상장 이후 영업손실을 지속해왔다. 특히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이 2019년 80억원→2020년 133억원→2021년 327억원 순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임상이 고도화되면서 연구개발비가 2019년 41억원→2020년 61억원→2021년 190억원 순으로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8월 전환사채(CB)와 9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각각 250억원씩 조달했지만 500억원 중 170억원을 이미 소진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도 티움바이오는 올해 연구개발비로 2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수익원이 절실한 상황인 셈이다.


연내 기술수출이 성사되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TU2670가 기술수출 된다면 업프론트와 마일스톤만 합쳐도 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서비스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움바이오는 캐시카우 마련을 위해 지난해 5월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를 설립했다. 같은해 9월 영업을 개시한 프로티움의 수주액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20억원이며, 올해 목표 매출은 40억원이다. 티움바이오는 프로티움을 연매출 12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티움바이오의 사업모델의 본질은 결국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창출이다. 5년 후에는 현재 시가총액(지난 1일 기준 3764억원)의 2배 이상의 매출을 내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게 김 대표의 포부다. 


김훈택 대표는 "티움바이오의 미션은 바뀌지 않지만, 5년 후에는 지금과는 격이 다른 회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티움바이오를 믿고 투자한 분들의 격에 맞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방향성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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