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F, 말 많던 '다각화' 성공으로 귀결?
최보람 기자
2022.07.05 08:01:06
호실적 배경에 패션 외 코람코·식품도 한몫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4일 1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한 때 '문어발식 확장'으로 도마에 오르내린 패션기업 LF의 사업다각화 전략이 현재로선 탁월할 결정이었단 반응이 나오고 있다. 패션 외에 주력으로 떠 오른 금융업(코람코자산신탁 外)이 전성기를 맞이한 데다 식품(LF푸드 外)도 흑자전환 가능성을 키우며 전사 이익을 견인하고 있어서다.


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LF 연결 매출 가운데 주력인 패션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내부거래 소거 전 기준)은 2019년 80.2%에서 올 1분기에는 68.2%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 비중 역시 79.7%에서 60.3%로 19.4%포인트 떨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패션시장이 성숙기를 맞은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도 있지만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수한 코람코자산신탁이 높은 수익성을 보인 영향이 컸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세전이익은 LF 연결에 온전히 잡힌 2019년에 180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엔 부동산 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811억원으로 2년 만에 350% 급증했다. 이 덕분에 LF는 패션사업의 부진에도 지난해 사상최대 세전이익(1994억원)을 올릴 수 있었다.

관련기사 more
구본진 전 부회장, LF네트웍스 대표로 경영 복귀 LF, 'LF인베스트먼트' 설립…스타트업 육성 박차 '리복 리스크' 터진 코웰패션…향후 전략은 LF, 패션업 회복에 모처럼 '웃음'

사업다각화 실패사례로 치부됐던 식품사업도 올 들어선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가정간편식(HMR)이 지속 확대됐고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식재유통사업의 정상화 기대감이 커져서다. 이에 LF의 식품부문 세전손실은 2020년 178억원에서 지난해 13억원으로 축소됐고 올 1분기에는 23억원의 세전이익을 내는 등 연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상황이다.


아울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서울 가산동 소재 데이테센터가 완공되는 시점에는 비(非)패션사업의 이익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F는 종속기업인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를 통해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일 이 회사에 설비확보 등의 명목으로 400억원을 출자키로 하는 등 데이터센터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가산동 데이터센터는 LF가 직접적인 부동산개발 수익을 내는 데 한몫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발생할 임대수익이 적잖단 점에서다. 한국데이터센터협회에 따르면 2020년 관련 시장규모는 5조원 안팎이며 빅데이터, AI(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5G도입 등으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5.9%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가산동 부지는 상업용 데이터센터의 81%가 위치한 수도권에 자리 잡은 만큼 입주사를 채우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를 두고 재계는 LF가 2010년대부터 진행한 다각화가 빛을 봤다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에 벌려 놓은 비주력 사업들이 전사 이익을 훼손한단 점은 옥에 티로 꼽고 있다. 실제 FTT VINA 등 LF의 해외 의류판매 계열회사들과 주류판매사 인덜지, 팔영조경 등 대부분의 종속법인 대부분은 올 1분기에도 적자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F 관계자는 "실제 다각화를 위해 벌인 사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기도 했다"면서도 "2018년 말 인수한 코람코자산신탁·운용이 빼어난 수익성을 기록 중이고 식품사업역시 과거 대비 손실이 크게 축소되는 등 과도기도 있었지만 장기적으론 다각화가 회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의 경우에도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시장인 만큼 임대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부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에딧머니
팍스넷뉴스 2022 증권포럼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