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화전기에 따르면 과거 두산에너빌리티(전 두산중공업)에 원전 제어봉 제어 시스템을 납품하고, 한국전력공사가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에 파워플랜트 유닛을 제조 납품한 실적이 있다. 더불어 방산과 관련해 국내와 해외에 걸쳐 레이다 전원공급시스템, 잠수함용 충방전기, 선박용 연료전지컨버터, 주파수 변환기를 납품하는 등 꾸준한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중공업과 선박용 주파수 변환기 등 총 106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이화전기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회사 사업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스페인을 방문해 방산과 원전 사업에 있어 세일즈 외교에 중점을 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화전기는 2차전지 배터리 모듈 및 팩 제조시설 구축을 통한 배터리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등 기존 사업의 실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심정보 이화전기 부사장은 "2차전지 사업을 영위 중인 지이, KIT, 이큐셀 등 관계사와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연구소 확장 등 연구 개발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전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68억원, 당기순이익 277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투자 자산에 대한 평가 이익으로 이들 사업과 무관한 부분이었지만, 올해 사업 실적이 반영된다면 순이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