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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의 승부수…8인치SiC웨이퍼 양산 2024년
이수빈 기자
2022.07.06 08:00:22
국내서 8인치 연구개발 진척률 가장 높아…글로벌시장규모 12조원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iC 웨이퍼 생산라인 증설 중인 SK실트론 구미2공장 전경. 사진제공/SK실트론

[팍스넷뉴스 이수빈 기자] SK실트론이 최근 연구개발(R&D)에 돌입한 8인치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양산 시점을 2024년 하반기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과 구미 공장에서 6인치 SiC 웨이퍼 생산을 시작하고, 2년 내 8인치 양산에 돌입해 2025년 SiC 웨이퍼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5일 SK실트론에 따르면 SiC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자회사 SK실트론CSS를 중심으로 최근 8인치(200㎜) SiC 웨이퍼 연구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24년 하반기로 알려지고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국내에서 8인치 SiC 웨이퍼 R&D 진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2년 안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C 웨이퍼는 고온과 고전압의 환경에서도 98% 이상의 전력 변환 효율을 유지하는 등 기존 실리콘(Si) 웨이퍼 보다 내구성과 안정성 면에서 뛰어나 전기차의 차세대 핵심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시장에 공급되는 SiC 웨이퍼는 4~6인치로, 아직 8인치 분야는 연구개발 단계다.


업계에서는 SiC 전력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8인치 분야를 선점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8인치 SiC 웨이퍼는 '블루오션'"이라며 "8인치를 선점해야 향후 12인치까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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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SiC 전력반도체 세계 시장은 오는 2030년 현재(1조1000억원)의 약 12배 수준인 12조2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SK실트론은 먼저 생산 거점을 한국과 미국으로 듀얼화했다.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신규 공장을 지어 잉곳(폴리실리콘을 녹여 고형화한 둥근 기둥)을 만들기 위한 그로잉(Growing)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구미산단 내 구미2공장에선 웨이퍼링(Wafering)을 거쳐 SiC웨이퍼로 만들 예정이다.


베이시티 공장과 구미2공장에선 올 4분기부터 6인치 SiC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부터는 8인치 SiC 웨이퍼 양산에 돌입해 2025년에는 이 시장 선도 기업으로 올라설 계획이다. SK실트론은 SiC 웨이퍼 증설을 위해 베이시티 공장에 2025년까지 3억달러(약3700억원), 구미공장에 2024년까지 1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두 공장 전체 가동 후 3년 내 시장에서 1, 2위 정도의 지위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SK실트론은 2020년 3월 미국 듀폰 SiC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현지 자회사로 SK실트론CSS를 설립했다. SK실트론CSS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인 SiC 웨이퍼를 만든다. 현재 미국에서 반도체회사 울프스피드·투식스(II-VI)와 더불어 3대 SiC 웨이퍼 생산 업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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