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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목표 매출 86억…가능할까
김새미 기자
2022.07.12 08:14:47
1Q 매출 1.4억, 지난해 연매출 15억보다 5.7배 증가해야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을 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진단업계에서 노을의 올해 목표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목표로 하고 있는 연매출은 86억원이지만 올해 1분기 매출은 1억원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억421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을이 올해 목표로 잡은 86억원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선 지난해 맺은 공급계약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서아프리카, 동유럽 국가 등 현지 유통사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 865억원의 누적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진단 업계에선 노을의 해당 계약이 실제 매출에 얼마나 반영될 지 미지수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아프리카 등 노을이 계약을 맺은 저개발 국가들의 계약해지가 많은 까닭이다.


업계 한 관계자도  "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해도  나중에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도 적잖은 만큼 실제 매출로 이어질지 의문스럽다"며 "2020년 5월 아프리카 지역에 2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던 디엔에이링크 역시 1년 만에 해당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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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노을이 애초 목표 매출액 자체를 높게 설정했단 지적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가 2020년 들어서야 3억원의 첫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도 15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적이 신통치 않은 까닭이다. 아울러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난해보다 매출을 5.7배나 늘려야 하는데 의료기기 사업의 특성상 글로벌 시장 진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노을 측은 이에 대해 해외 공급계약액(865억원) 중 얼마의 매출이 발생할지 여부에 대해선 함구한 반면, "1년 만에 매출이 5배 증가했다"는 부분만 강조했다.


한편 노을은 2024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수익 실현도 현 상황에선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목표 실현을 위해선 매출 증대가 절실한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 노을의 경우 매출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보니 영업손실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최근 3년만 봐도 연구개발비 포함 판매관리비로 2019년 48억원, 2020년 74억원, 2021년 118억원을 지출했고, 해당 금액과 거의 유사한 영업손실(48억원→73억원→114억원)을 냈다. 


문제는 노을의 고정비 부담이 앞으로도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단 점이다. 신흥 시장인 정밀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노을은 진단검사 플랫폼 '마이랩(miLAB)'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중소형 신규 병원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 이곳에선 흑자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규 병원 진출에는 영업·마케팅 비용이 상당히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을이 연 매출을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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