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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부채 어떻게?···산은 등의 우선변제권 관건
강지수 기자
2022.07.11 08:30:41
산은·우리銀 담보채권자 우선하지만 상거래채권단 등과 협의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KG그룹과 손을 잡은 쌍용차가 정상화에 한 발짝 다가서면서 은행과 상거래채권단 등이 보유한 대출 상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등은 쌍용차의 담보채권자로 쌍용차가 인수대금을 납입하면 우선적으로 상환을 받는다. 그러나 은행의 담보채권이 총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쌍용차 부채의 일부에 지나지 않고, KG그룹의 현금성 자산 활용에 부담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은행 대출이 전액 상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KG그룹 KG컨소시엄을 쌍용차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 KG컨소시엄에는 KG그룹 계열사뿐만 아니라 켁터스PE와 파빌리온PE등이 참여했다. 상거래채권단이자 쌍용차의 주요 협력사인 효림그룹 또한 파빌리온PE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KG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금액은 총 9000억원으로, 인수대금 3355억원, 운영자금 5645억원 등이다.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보다 낮은 인수대금을 제시했지만, 자금력과 인수대금 조달 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앞서 업계는 쌍용차가 회생 담보권 8352억원, 공익채권 7793억원 등 1조5000억원 가량의 빚이 있어 쌍용차 인수에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이 중 쌍용차가 은행에게 빌린 돈은 2150억원이다. 모두 담보대출로, 산업은행은 4000억원 규모의 담보를 설정해 대출 1900억원을 제공했고 우리은행은 대출 250억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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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는 KG컨소시엄이 인수대금으로 납입하는 3350억원에서 담보대출을 제공한 은행의 대출이 가장 먼저 상환된다. 회생관련법상 회생 담보권은 회생채권보다 상환 우선권을 갖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 등 담보 채권자들이 인수대금을 바탕으로 상환을 받고 나머지 자금이 상거래 채권 등 회생 채권 상환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회생법원이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은행 대출을 우선 상환하지 않기로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KG컨소시엄이 납입하는 인수대금 3350억원을 2150억원의 은행 대출 상환에 활용하게 되면 상거래채권 등 회생채권에 활용할 수 있는 금액은 1250억원밖에 남지 않는다. 은행 회생담보권을 제외한 회생채권 규모가 547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모자란 규모다.


앞서 쌍용차 상거래채권단이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반대한 배경에는 낮은 현금변제율이 있었다.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에디슨모터스는 회생채권에 대해 1.75%만 현금으로 변제하고 나머지 98.25%는 출자전환하겠다고 밝히며 채권단의 반발을 샀다. 최종 인수가 이루어지려면 회생채권자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회생법원이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해 인수대금 배분 비율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또, KG그룹의 재무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인수대금으로 대출 일부만 상환하고 나머지는 현금성 자산으로 유보해 둘 가능성도 있다. KG그룹은 자체 현금성자산 9000억원을 통해 쌍용차 인수자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KG그룹 내에서는 지주사격인 KG케미칼의 현금성자산(3500억원)이 주로 활용되고 켁터스PE와 파빌리온PE도 자금을 댄다. 또, 하반기 계열사 KG ETS 매각대금 5000억원 등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KG케미칼은 지난해 말 기준 1년 내에 갚아야 할 차임금 1조8805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쌍용차 인수에 현금성 자산 전부를 활용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KG케미칼의 지난해 연간 EBITDA는 6208억원 수준이다. 또, KG그룹이 인수 후에도 매년 쌍용차에 3000억원에서 5000억원의 운영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자금 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일부 외부 조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관계자는 "인수자금 납입 시 1순위 채권자에 대한 상환이 가장 먼저 이뤄지는지, 혹은 회사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할 때까지 채권을 보유할 지는 인수 조건에 따라 모두 다르다"며 "인수 자금 대부분을 채권 변제에 사용하면 투자 회사의 정상화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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