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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일본 1위 상용차기업과 손잡은 이유
김진배 기자
2022.07.06 15:15:39
상용차 시장 첫 본격 진출…향후 미국 등지로 확대 기반 마련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6일 15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상용차 제조업체 이스즈에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즈는 일본에서 1t급 중국산 전기상용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2~3t급 전기트럭 시장을 장악해 대응하기 위해 고품질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납품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데다, 일본 상용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이스즈와 상용트럭 전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스즈는 내년부터 트럭 베스트셀링 모델인 엘프를 전기차 버전으로 생산할 계획인데,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스즈는 일본 내에서 값싼 중국산 1t급 전기상용차 판매가 늘어나자 2~3t 전기상용차 판매를 계획해 대응에 나섰고, 중국산보다 값은 비싸지만 우수한 품질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파트너로 낙점했다.


그간 LG에너지솔루션은 닛산, 혼다 등 일본 완성차 기업에 승용차를 중심으로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상용차 배터리도 소규모로 일부 공급했지만, 이번처럼 조 단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상용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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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트럭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승용차에 비해 들어가는 전지 개수가 많아 개당 단가가 높다. 승용차와 비교해 수주 금액 대비 납품 개수가 더 적은 이유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팩당 단가가 다르겠지만 상용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승용차용 보다 단가가 높아 실제 공급하는 물량은 금액 대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이번 수주가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상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발 빠르게 일본 최대 상용차 업체와 손을 잡은 만큼, 향후에도 협력 규모는 늘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스즈가 생산하는 엘프는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 캡오버형 트럭부문 베스트셀링 모델로 유명하다. 전기차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가는 만큼, 일본시장은 물론 세계 상용차 시장으로 발을 넓혀갈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적인 배터리 공급계약 규모를 봤을 때 1조원은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다만 세계적인 일본 상용차 기업과 본격적으로 손잡음으로써 향후 일본을 넘어 미국 등지로 계약 규모를 넓혀갈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이스즈 배터리 납품을 통해 일본기업과는 3번째로 인연을 맺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닛산 아리야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혼다와는 미국에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합작법인 신설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혼다와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GM, 스텔란티스에 이어 미국에만 3번째 합작법인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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