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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동남아에 왜 기대거나
최재민 기자
2022.07.11 08:03:53
10년간 순손실만 448억원…업계 "당분간 수익 창출 어려워"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 최근 10년간 실적. 단위=천원.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CJ푸드빌이 적자만 쌓고 있는 뚜레쥬르 동남아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해당 국가의 경제성장률과 도심 지역 인구밀도가 높은 만큼 향후 매장당 기대수익이 클 것으로 내다봐서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CJ푸드빌이 동남아 지역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현지 식품과의 물가 차이를 감안하면 수익 창출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푸드빌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강도 높은 해외법인 구조조정에 나섰던 회사 중 하나다. 2020년만 해도 중국 충칭 법인과 유럽 법인,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레스토랑) 법인, 중국 광저우 법인을 잇따라 청산했다.


CJ푸드빌은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3개의 해외법인만 남았다. 미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뚜레쥬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법인들이다. CJ푸드빌은 남은 3개 법인에 해외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미국 법인과 나머지 법인의 상황이 크게 다르단 점이다. 미국 법인의 경우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1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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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베트남 법인은 2011년 7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단 한 해도 흑자를 낸 적(누적 순손실 278억원)이 없다. 인도네시아 법인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170억원의 적자를 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CJ푸드빌은 두 법인의 사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총 437억원의 채무보증까지 서고 있다. 


CJ푸드빌이 이처럼 적자만 쌓고 있는 동남아 법인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은 이 회사들이 향후 투자 대비 큰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는 까닭이다. IMF(국제통화기금)의 자료만 봐도 올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6%, 5.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3.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2020년 기준 각국의 수도인 하노이와 자카르타의 인구밀도는 1km²당 각각 2400명, 1만5907명으로 서울(516명) 대비 4.7배, 30.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우 향후 매장당 기대 수익이 적잖은 만큼 현재는 적자를 감수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엔데믹 시대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민들의 소득 수준도 큰 폭으로 올라오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CJ푸드빌의 동남아 법인이 당분간 수익을 창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뚜레쥬르가 동남아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현지 식품과의 물가 차이가 판매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주식(主食)을 한화 1000~2000원에 사 먹을 수 있을 만큼 식품 물가가 싼 국가"라며 "빵 몇 개만으로 1만원이 넘어갈 수 있는 비싼 식품을 현지 국민들이 손쉽게 구매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겠나"고 전했다. 이어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향후 베트남·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소비 심리가 크게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들의 경제 수준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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