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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 매각 검토 중"
이규연 기자
2022.07.07 16:40:19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 전환 목적…카카오 노조는 "경영권 매각 반대"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공식화했다. 


카카오는 지분 매각을 통한 2대 주주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 노조는 2대 주주 전환에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내홍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로 물러날까


카카오는 7일 공시를 통해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10%대 매각을 통한 2대 주주로의 전환 등을 검토 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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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시는 앞서 6월 한 매체가 카카오에서 카카오모빌리티 경영권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데 따른 답변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구조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카오 57.55%, TPG 컨소시엄 29.04%, 칼라일 6.21% 등이다.


6월 보도 당시 카카오는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1개월여 만의 공시에서 지분 매각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앞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거버넌스 총괄도 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를 매각하면서 2대 주주로 지분을 변경하는 구조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배 총괄은 실제 진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원론적으로는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19.99%까지 판다고 해도 보유 지분율 37.56%로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게 된다. 다만 TPG 컨소시엄과 칼라일은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팔면 자신들도 보유 지분을 팔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태그얼롱)을 보유하고 있다.


TPG 컨소시엄은 2017년 5000억원 규모를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하면서 5년 안에 상장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려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해야 하지만 현재 얼어붙은 증시와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고려하면 상장이 쉽지 않다.


만약 투자자가 카카오로부터 10%대 지분을 사들이고 TPG 컨소시엄 등으로부터도 주식을 매입한다면 카카오모빌리티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는 2대 주주로 물러날 수 있고 TPG 컨소시엄은 상장 대신 지분 매각으로 투자금을 일정 부분 회수할 수 있다. 


서승욱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지회장이 5일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크루유니언)

◆ 카카오 노사 날카로운 대립각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변수다. 카카오 노조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이하 크루유니언)은 카카오 계열사 임직원을 상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크루유니언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이 무산되면 모빌리티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고 배수의 진을 쳤다"며 "사실상 사회적 책임 약속을 파기한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승욱 크루유니언 지회장은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10%대만 지분을 판다고 하더라도 2대 주주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경영권을 넘긴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경영권 매각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이 카카오의 지분 매각 추진에 불안해하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크루유니언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계열사 중 최초로 직원 절반 이상이 노조에 참여한 데 이어 최근에는 노조 가입률이 전체 인원의 60%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크루유니언은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 운동과 동시에 1인 피켓 시위, 카카오모빌리티와 교섭 등 단체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 측과도 3차 협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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