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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디벨로퍼' 이스턴투자개발, 호텔·주복 등 전국 9곳 개발
권녕찬 기자
2022.07.12 08:31:40
최근 홈플러스 해운대도 매입…주거로 영역 확장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7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신생 디벨로퍼인 이스턴투자개발이 전국 8곳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홈플러스 해운대점을 사실상 인수한 것까지 포함하면 추진 사업장은 총 9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해 현대건설과 함께 이마트 가양점 부지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해운대 내 알짜부지로 평가받는 홈플러스 해운대점까지 품에 안으면서 개발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19년 개발업 변경 등록…시행사 임원 출신 대표로 영입 


이스턴투자개발은 2013년 7월에 설립했지만 2018년까지 사업 규모는 미미했다. 2019년 2월 부동산 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본격 개발사업에 나서면서 사세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그 무렵 회사 수장도 바뀌었다. SK디앤디(D&D)에서 투자개발팀장과 RESI솔루션개발운용 상무를 지낸 하종진 대표이사가 2019년 1월 새 대표로 취임했다. 그때 사명도 이스턴투자개발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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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대표가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부동산 개발에 나섰다. 현재 전국 8곳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의 시행법인은 모두 2019년 이후 설립했다. SK디앤디에서 오랫동안 시행경험을 쌓은 하 대표가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턴투자개발은 8곳의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에 적게는 26%, 많게는 49%의 지분을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에 조성하는 주상복합 '가양 그랜드 힐스테이트' 투시도. 사진=이스턴투자개발

◆부산·여수·강릉 등 전국 곳곳 호텔 개발


그간 이스턴투자개발은 호텔이나 오피스 복합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거시설 위주의 개발을 진행했다. 울산 신라스테이, 해운대 신라스테이, 명동 조선호텔, 판교 조선호텔, 제주 켄싱턴 조선호텔, 명동 청휘빌딩 복합시설, 관훈동 파르나스호텔 복합, 송도 BRC 지식산업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도 호텔 개발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해운대 L7호텔 ▲여수 신라스테이 ▲신라모노그램 강릉 등 3곳의 호텔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해운대 L7호텔은 롯데호텔의 4성급 비지니스호텔로, 이스턴투자개발이 개발했던 해운대 신라스테이 바로 맞은 편에 들어선다. DL건설이 시공 중으로 2023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앞서 해운대 L7호텔의 시행 주체인 해운대육이육PFV는 740억원의 PF 대출을 받았다.


여수 신라스테이는 호텔신라가 호남권에 처음으로 짓는 비지니스호텔이다. 전남 여수시 수정동 621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0층, 315실 규모 호텔을 조성한다. KCC건설이 2020년 8월 착공했으며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비 규모는 502억원이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호텔신라가 2020년 론칭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베트남 다낭에 이어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레지던스 호텔이다. 강릉시 송정동 259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1층, 3개 동, 생활숙박시설 783실과 호텔 315실이 들어선다. 태영건설이 시공하며 올해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한 생활숙박시설 분양은 최근 거의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해운대 중동 스위첸' 투시도. 사진=이스턴투자개발

◆'해운대 중동 스위첸' 분양매출 2294억…'가양 그랜드 힐스테이트'도 개발


이스턴투자개발은 호텔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시설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1256-9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4층, 2개 동, 오피스텔 396세대 및 상업시설 등 주상복합 시설을 공급 중이다. KCC건설이 시공하며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이달 기준 공정률은 51%다. 지난해 말 기준 분양률은 98.5%며, 예상 분양매출은 2294억원이다. 


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합류해 이마트 가양점 부지 인수에도 참여했다. 서울 가양동 449-19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9층, 5개 동, 고급 오피스텔 586실 및 판매시설,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며 사업 주체인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PFV는 지난해 7300억원 규모의 PF를 조달했다. 이스턴투자개발은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PFV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이스턴투자개발은 서울 강남에 2건의 도시형 생활주택도 개발한다. 반포동과 개포동에 각각 반포 도시형 생활주택(96세대)과 대치 도시형 생활주택(90세대)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공은 태영건설과 대우건설 자회사인 대우에스티가 각각 담당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인~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하는 소형 공동주택으로 청약·세제 등 각종 규제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스턴투자개발 관계자는 "현재 개발영역을 국한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입지와 개발이익 등 사업성을 평가해 다양한 개발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스턴투자개발의 감사보고서가 공개된 건 2020년부터다. 지난해 매출은 105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 당기순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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