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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사업의 흑자전환 원동력 3가지
이수빈 기자
2022.07.07 17:25:38
①'VS본부·ZKW·LG마그나' 삼각편대 구축 시너지
②고부가 제품 확대로 원가 개선
③상반기만 8조원...수주 대폭 확대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팍스넷뉴스 이수빈 기자] LG전자가 전장(VS)사업 부문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 4분기 이후 약 7년 만이다. 업계에선 꾸준한 인수합병(M&A)으로 세분화된 전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주와 고부가 제품을 대폭 확대하면서 흑자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VS사업 부문에서 2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다소 완화됐고,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수익성도 매출 증가 효과와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의 성과로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LG전자가 분기 기준 VS 사업에서 이익을 낸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2013년 사업부 출범 이후 9년 만에 사업이 수익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 M&A로 삼각편대 구축… 'VS본부·ZKW·LG마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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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7년 만에 VS사업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건 인수합병(M&A)을 통해 세분화된 전장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둔 덕분이다.


LG전자는 2013년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낙점하고 VS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를 출범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를 통해 인포테인먼트에 집중했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합성한 단어로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주요 제품이다.


2018년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자동차용 헤드램프 제조업체 ZKW를 인수해 전장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램프 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도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7월엔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지난 4월 법인 설립 이후 첫 해외공장인 멕시코 생산공장 설립에 나선 상태다. 멕시코 공장은 2023년 준공 목표로 북미지역 핵심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LG전자는 이곳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ZKW 인수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설립으로 전장 삼각편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중앙정보창) ▲헤드램프 등 부품 분야 ▲동력전달장치 등 모터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 상반기에만 '8조원' 수주...연말엔 65조원 전망


LG전자가 구축한 전장 삼각편대는 올 상반기 총 8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최근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5G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인 약 60조 원의 13%를 넘어서는 성과다.


연이은 수주에 따른 매출 성장세도 뚜렷하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6조7004억 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해 업체들의 생산 가동률이 영향을 받았음에도 약 24% 성장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AG의 프리미엄 전기차 2022년형 EQS ▲프랑스 르노그룹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Tech ▲미국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왔다. 또한 ZKW는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을 보유하는 등 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 연말 VS사업본부의 전체 수주잔고가 6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고부가 프로젝트로 원가 구조 개선...'턴어라운드'


증권가에서는 VS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이 원가 구조 개선에 따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고수익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완성차 업체들과 일부 부품에 관한 판매 가격 인상 협상에 성공한 요인도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VS는 전방의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CID, 디지털콕핏 등 고부가 제품군이 확대됐고, 2018년 이후 수주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에 대한 매출 인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2018년 이전 수주 받았던 저부가 프로젝트 비중이 낮아지면서 구조적 원가 개선에 힘을 보태 턴어라운드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4720억원, 영업이익 79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 부문에서 7조9000억원 가량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LG 오브제컬렉션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가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인상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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