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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 가능성' EMK 매각, 변수는 에코비트
김호연 기자
2022.07.11 08:38:13
금리 상승에 부담 가중…3위 에코비트 시장점유율 확대 절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8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MK의 자회사 신대한정유산업 전경. 사진제공=EMK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올해 환경폐기물 인수·합병(M&A) 최대어로 손꼽히는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의 매각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원매자들이 금액 배팅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나는 게 가장 큰 부담으로 지목된다. 다만 이번 M&A에 참전하는 전략적투자자(SI)의 입장에선 EMK 인수가 국내 폐기물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회사와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EMK의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와 EY한영이다.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는 에코비트와 싱가포르 소재 인프라투자 회사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다. 두 회사는 각각 삼성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다. 다만 두 회사가 EMK 경영권 인수를 위해 써낸 금액이 매도인 측의 희망 금액보다 낮아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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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거론하는 EMK의 예상 몸값은 6000억~7000억원이다. 당초 1조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가격이 기대됐지만 EMK의 핵심 자회사인 신대한정유산업이 매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가격대가 하락했다. 원매자 측 희망 가격은 4000억~5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의 금액 차이가 발생한 것은 EMK의 몸값을 책정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MK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일정 수준의 멀티플을 적용하고 폐기물 처리업 허가 프리미엄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양 측의 이견이 발생한 것이다.


금리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국내외 기준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있어 원매자가 인수금융을 활용하기에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행이 책정한 국내 기준금리는 연 1.75%다. 오는 14일 개최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를 연 2.25%로 대폭 상향하는 방안이 확실시 되고 있다.


자금 조달 과정에 어려움이 많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국내 M&A 시장의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며 "EMK M&A도 금리 상승 기조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MK 인수전이 2파전으로 전개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에코비트의 인수 의지가 더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폐기물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에코비트의 입장에선 시장 점유율 확대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에코비트는 국내 상위권 폐기물 업체 중 EMK M&A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현재 폐기물 시장은 SK에코플랜트와 EMK가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에코비트와 아이에스동서가 뒤를 잇는 상황이다. 인허가 문제로 폐기물 시장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EMK 수준의 규모를 갖춘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에코비트는 현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재무적투자자(FI)로 유치해 컨소시엄을 꾸렸다. EMK 경영권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이 회사에 각사가 출자한 자금으로 M&A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출자금을 최대한 늘려 기업을 인수할 경우 인수금융으로 발생하는 금융비용 부담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며 "시장 지배력 확대가 절실한 에코비트가 EMK를 전격 인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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