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귀재 된 한세그룹 '8살 손자'
김동녕 회장 손자 김규현 군, 의류 계열사 지분투자로 228% 평가이익 내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사진)의 손자가 그룹 의류계열사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200%대 수익을 올리게 됐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5일 한세예스24홀딩스와 김동녕 회장, 김규현군의 자사 보유 주식이 각각 1513만주, 34만주, 171만주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최근 한세엠케이가 아동복 전문회사 한세드림을 합병한 데 따라 기존 한세드림 주주들에게 자사 주식을 나눠준 것이다.
이번 지분 변동에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14년생인 오너일가 김규현군이 상당한 시세차익을 누리게 됐단 점이다.
김 군은 한세실업이 한세예스24홀딩스로 한세드림의 지배권을 넘긴 2015년 당시 17억원을 들여 한세드림 지분 10%를 손에 쥐었다. 이후 피합병으로 취득케 된 한세엠케이 지분가치가 58억원을 기록, 228.3%(40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한세예스24홀딩스와 김동녕 회장 등 2015년에 한세드림 지분을 취득한 주체들 역시 김 군과 동일한 수준의 평가이익을 내게 됐다. 이에 따라 한세예스24홀딩스가 인식한 평가이익은 357억원, 김 회장은 8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이 적잖은 평가이익을 낸 배경에는 한세드림의 수익개선이 꼽힌다. 2015년 당시에는 아동복시장에서 크게 고전했지만 이후 아동복 브랜드 '모이몰른'등으로 실적을 개선했고 이 결과 한세엠케이와의 합병 결정 당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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