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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코스트코, 사회공언은 인색
엄주연 기자
2022.07.12 08:14:18
지난해 매출 5조원 기록하고도 기부금은 감소…노조 갈등도 여전히 진행중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1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코스트코의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국내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도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5조원이 넘는 매출을 벌어들였는데도 기부금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코리아의 2021 회계연도(2020년9월~2021년8월) 매출은 5조3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1994년 한국 진출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3% 늘어난 1775억원, 순이익은 27.7% 증가한 1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품종 대량판매' 전략을 앞세워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덕분이다. 


반면 최대 실적 달성에도 기부금은 줄였다. 코스트코코리아의 2021 회계연도 기부금은 10억2658억원으로 2020 회계연도(10억7978만원) 대비 4.9% 감소했다. 사실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금 축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회계연도 기준 2017년 15억7498억원에 달했지만 2018년 14억원으로 감소한데 이어 2019년에는 10억원까지 떨어지면서 최근 5년간 약 38% 축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부유출 비판도 받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2020년 회계연도부터 지분 100%를 소유한 미국 모기업에 배당을 실시했다. 2020 회계연도에는 주당 8만6847원씩(배당률 86.85%) 2295억원을, 2021 회계연도에는 주당 7만1938원씩(배당률 71.94%) 1900억원 등 2년 간 본사에 송금한 자금만 4195억원을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거둔 순이익 2400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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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코리아의 이 같은 배당은 국내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서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며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영업 첫해였던 1998년 2421억원이었던 매출은 2007년(1조157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010년(2조863억원), 2014년(3조2000억원), 2019년(4조1709)으로 늘어났다.  특히 양재점은 연매출이 5000억원에 달해 전 세계 점포 중 매출 1위로 전해진다.


한편 코스트코코리아는 국부유출 논란 외에도 배짱영업과 직원 투자에 인색한 기업으로도 악명을 떨치고 있다. 일례로 2020년 이 회사 근로자들이 민주노총 산하에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코스트코코리아가 노조 활동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노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직원 식사가 부실하고 퇴근할 때마다 소지품 검사를 하는 등 부당한 처우 문제로 쟁의를 본격화했으나 아직까지 합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코스트코 노조 관계자는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많은 돈을 벌어 들이고 있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노동 조합을 인정하고 요구를 수용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선 인색하기 그지없다"면서 "한국 직원에 대한 존중 없이 현재까지도 별다른 합의에 나서고 있지 않아 철저한 자본주의적인 마인드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공격적인 출점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오는 8월에 김해에 이어 내년에는 청라점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이후에는 서울 고척점과 전북 익산점도 검토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 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출점 전략을 펼치자 1위 수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불황속에서도 창고형 할인매장 1위인 코스트코는 매년 신장하고 있다"며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를 트레이더스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지만 워낙 세계적인 기업인 탓에 국내 업체들이 이를 넘어서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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