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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메타버스에 베팅한 엔비디아
노우진 기자
2022.07.11 11:43:27
수익화 용이, 사업환경 우호적…IB업계 "메타버스 기업으로 성장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1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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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엔비디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메타버스(3차원 가상 현실 세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식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메타버스 관련 기술과 콘텐츠 개발에 힘을 싣고 있어요.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산업 발전의 자연스런 흐름인 데다, 이런 온라인 비즈니스의 최종 종착지가 메타버스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예외는 아닙니다.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엔비디아는 다른 기술 기업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경쟁사들은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반면, 엔비디아는 기업 고객, 즉 산업용 메타버스 사업에 힘을 싣고 있죠. 엔비디아는 왜 산업용 메타버스에 집중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출처 = 엔비디아 블로그

◆ 엔비디아, 산업용 메타버스 힘 싣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사업 확대를 위해 지멘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옴니버스'와 지멘스의 메타버스 포트폴리오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를 연결하는 식으로 양사간 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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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옴니버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특정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하는 데 강점을 가진 플랫폼입니다.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는 가상 업무환경(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데 쓰이는 제작 도구고요. 


두 플랫폼간 사업적 시너지는 큽니다. 가령 어떤 기업이 자신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려고 할 때 두 기업의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를 사용해 자신들의 업무 환경을 그대로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요. 이후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로 문제점을 포착, 해결하는 거죠.


당연히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고객 확대에도 도움이 됩니다. 엔비디아의 고객이 지멘스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그 반대도 기대되는 셈이죠.


엔비디아는 오랜 기간 산업용 메타버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실어온 기업입니다. 2020년 옴니버스 플랫폼의 베타 버전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그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죠. 이번 지멘스와 파트너십 체결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엔비디아는 반도체를 넘어 메타버스 기술 개발 기업으로도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출처 = 엔비디아 블로그

◆ 산업용 메타버스에 집중하는 이유 1 : 수익화 용이


사실 메타버스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행보는 다른 빅테크들과 차별화 됩니다. 현재 메타플랫폼스, 로블록스 등 다수의 기업들은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사업을 개시, 확대해가고 있는데요. 반면 엔비디아의 사업 타깃은 기업에 국한된 모습이죠.


엔비디아가 산업용 메타버스에 집중하는 것은 수익화에 유리하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시장 수요가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들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인들의 업무 전체 혹은 일부에 메타버스 기술을 앞다퉈 적용하고 있죠.


가령 항공우주업체 가와사키중공업은 업무 환경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가와사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산업용 메타버스 솔루션을 통해 공장 내부 문제를 빠르게 인식하고 기술자가 원격으로 오류를 해결하고 있어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역시 자신들의 공장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벨기에 맥주회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르딕, 영국의 소매업체 마크스앤스펜서(M&S) 등도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있는 곳들입니다. 즉 제조업을 넘어 일반 소비재 기업 내부에도 빠르게 메타버스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출처 = 엔비디아 홈페이지

◆  산업용 메타버스에 집중하는 이유 2 : 업무 트렌드 변화 


기업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고 해도, 근로자들의 거부감이 클 경우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산업용 메타버스의 사업 환경은 우호적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를 경험한 사람들이 사무실로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탓입니다. 재택근무는 현재 노사간의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죠.  재택근무를 위해 다른 기업으로 이직까지 하는 근로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 산업용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자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레 다른 경쟁사들도 산업용 메타버스 사업에 관심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MS) 팀스 사업부 총괄 매니저 니콜 허스코위츠는 "재택근무가 사라지면 MZ세대의 50% 이상이 직장을 바꿀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며 "메타버스를 업무 현장에 도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화가 될 것이고 메타버스 기술은 사람들이 어디에서 일하든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 엔비디아 블로그

◆ 산업 메타버스, '기회의 땅'일까


그럼 엔비디아의 사업 전망은 어떨까요. 다행히 아직 산업용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또 기업들 간의 사업 영역도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장에 쉽게 침투해 안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가령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에서 최강자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원격 근무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AR 기기를 이용해 혼합현실 플랫폼에 접속한 후 일상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식이죠. 이는 업무 환경 개선에 주력하는 엔비디아와 사업적으로 분명히 구분되는 부분입니다.


투자은행(IB)업계 역시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엔비디아는 향후 반도체 기업을 넘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했고요. 올해 최고의 주식으로 엔비디아를 꼽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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