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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그룹, 에이치앤비디자인 '경영권 확보' 논란 왜?
김건우 기자
2022.07.12 07:45:13
유증 150억원과 CB·BW 270억원 자금조달…본업과 무관 신사업 추진 우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강그룹 홈페이지 '사업분야' 카테고리 갈무리.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부동산개발 전문회사 한강그룹이 스마트폰 액세서리(보조배터리, 충전기 등) 제조기업인 에이치앤비디자인의 경영권 확보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강그룹은 에이치앤비디자인에 15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문화 콘텐츠 제작 등 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한강그룹이 본업인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성이 무관한 제조기업의 경영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콘텐츠 제작 신사업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지난 8일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결정을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6654원에 할인율 9.99%가 적용된 5989원으로 책정됐으며, 신주 250만4591주가 발행된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총수 1078만6221주의 23.22%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지배구조가 바뀔 예정이다. 이번 유증의 납입자는 듀클래스한강투자조합으로 한강그룹의 특수관계인인 김유씨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유증납입에 따른 신주 상장시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최대주주는 살루타리스1호투자조합(지분율 6.32%, 유증 희석분 반영)에서 듀클래스한강투자조합(지분율 18.84%)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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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그룹 측은 단순 자금투자를 넘어서 직접 에이치앤비디자인의 경영권을 확보해 신사업 확장의 교두보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앤비디자인 측은 이달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한강그룹 부의장인 김형수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부의했다.


임시주총 이후 한강그룹은 이번 유증대금 150억원과 최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통해 조달한 270억원을 합한 약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지난달 13일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CB 170억원과 BW 1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에이치앤비디자인 관계자는 "최근 조달한 자금은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콘텐츠 제작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 예정이며, 추후 본사와의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그룹의 에이치앤비디자인 경영권 확보 이후의 첫 행보인 하반기 OTT 콘텐츠 투자는 일종의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며 신사업의 포문을 열었지만, 그간 문화콘텐츠 투자사업과는 무관한 부동산 관련 업계에 종사해 온 만큼 향후 성과에 따라 일반 주주들의 지지가 갈릴 것이란 의미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지난해말 사업보고서 기준 지분율 1% 미만의 소액주주 지분율이 73.64%에 달하는 만큼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소액주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일부 소액주주 사이에서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권을 확보한 후 추가적인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혹은 메자닌 발행 등으로 우호지분을 늘려 기존 주주들의 보유주식 가치를 희석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강그룹 관계자는 "이번 콘텐츠 부문으로의 신사업 확장은 그룹차원에서 이전부터 준비해 오던 것"이라며 "액세서리 제조업을 영위하던 에이치앤비디자인을 인수한 것은 해당기업의 계속사업이 없는 상황에서 신사업을 모색하려는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추가 유증이나 CB발행 등을 계획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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