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남해화학
큐캐피탈이 내놓은 큐로CC, 홀당 100억원 넘길까?
문지민 기자
2022.07.13 08:55:15
최근 수도권, 홀당 100억 기본...우선매수권 문제 해결돼야 매각 속도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08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큐로CC 코스 전경/큐로CC 제공

[딜사이트 문지민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매각을 진행 중인 큐로컨트리클럽(큐로CC)이 홀당 100억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대광건영이 현재까지 인수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권리 행사여부가 먼저 결정돼야 매각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올해 초 삼정KPMG와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큐로CC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큐로CC를 운영하는 경기관광개발 지분 100%다. 주관사들은 최근 큐로CC를 소개하는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배포하며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큐캐피탈은 큐로CC의 매각 가격으로 약 3000억원을 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7년 인수 당시 지불한 1510억원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큐로CC가 총 27홀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홀당 100억원이 넘는 가격이 책정된 셈이다.


최근 들어 국내 골프장 몸값은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안성 골프클럽Q가 홀당 78억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가 홀당 95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또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관련기사 more
대광건영, '큐로CC' 품는다 큐캐피탈, 큐로CC 2900억 매각 '잭팟' 큐캐피탈, 연내 '큐로CC 매각' 추진 큐로그룹, '큐로' 매각한다

시장에서는 큐로CC의 거래가격이 홀당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에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골프장들은 기본적으로 홀당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본다"며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큐로CC 역시 그 정도 규모가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포스코O&M이 홀당 170억원 이상의 금액에 인수하기로 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해당 매각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사전입찰에서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포스코O&M은 당초 PEF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약 3000억원)보다 낮은 금액인 2650억원을 제시했으나, 본입찰에서 500억원 가량 금액을 올려 최종 인수자가 됐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잭 니클라우스GC의 경우 2350억원 규모의 회원권 보증금 등을 포함한 차입금을 고려하면 그 이하 금액으로 거래되기는 어려웠다"며 "포스코가 인수 예정자이자 일부 지분을 갖고 있었던 만큼 다른 골프장 매각 딜과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최근 거래된 주요 골프장

이번 큐로CC 매각은 대광건영이 보유 중인 우선매수권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대광건영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가 결정돼야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주관사들이 우선매수권 문제 때문에 아직 원매자들의 입찰을 받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려면 이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광건영은 큐캐피탈이 5년 전 경기관광개발 지분 100%를 인수할 당시 최대 출자자(LP)로 나서면서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골프장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내놓고 있다. 최근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추가 업사이드(상승여력)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 때문이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몰렸던 수요층이 앞으로도 지속될 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젊은 층이 골프인구에 대거 유입되며 국내 골프장 호황으로 이어졌다"면서도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고 돈 쓸 곳이 다양해진 상황에서 현재의 인기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프장 운영 규모는 한계가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며 "앞서 클럽모우CC, 마이다스CC 등도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로 매각이 무산된 만큼 거래를 낙관하기엔 이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농협생명보험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