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먼의 5조 SPAC, 타깃 찾기 실패했다
2년 동안 딜 성사하지 못해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0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역사상 가장 큰 SPAC이 인수 대상을 결국 찾지 못했다.
11일(현지시간) 퍼싱 스퀘어 톤틴 홀딩스는 오는 7월 26일 SPAC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모두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SPAC의 규모는 40억 달러(약 5조 2500억 원)이다.
퍼싱 스퀘어 톤틴 홀딩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 2020년 7월 24일 상장한 SPAC이다. 미국 규정에 따르면, SPAC은 2년 내 인수 타깃을 확보하고 합병을 진행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SPAC은 해산된다.
미국의 억만장자 윌리엄 애크먼이 이끄는 이 SPAC은 그 규모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40억 달러 SPAC은 사상 최대 규모였기 때문. 업계는 퍼싱 스퀘어 톤틴 홀딩스가 에어비앤비나 스트라이프, 블룸버그 L.P. 등의 인수자가 될 수도 있다는 추정을 내놓은 것도 거대한 규모의 영향을 받았다. 애크먼의 SPAC은 지난해 세계 최대 음악 레이블인 유니버설 뮤직의 지분 10%를 인수하려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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