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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솔루션즈, 에디슨모터스 지분 매각 '배수의 진'
김건우 기자
2022.07.13 08:05:13
올해 추가 유동부채 800억원…상장폐지 사유 해소 위한 유동성 확보 안간힘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분매각 대상이 된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 무산 이후 에디슨EV에서 사명까지 변경한 스마트솔루션즈가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해 계열사인 에디슨모터스의 보유지분 매각에 나설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모회사 에너지솔루션즈 역시 에디슨모터스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스마트솔루션즈의 회생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솔루션즈가 에디슨모터스를 매각해 코스닥 상장사인 스마트솔루션즈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솔루션즈 역시 보유 중인 에디슨보터스 지분 10.8%를 처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를 중심으로 계열사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스마트솔루션즈와 에디슨모터스의 운명이 엇갈리는 셈이다.  


에디슨모터스 주주 및 지분율 현황

스마트솔루션즈는 지난 4월 감사의견에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한 데 따른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 사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작년 사업보고서 기준 유동부채가 647억원까지 늘며 유동자산(523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유동자산(145억원)이 유동부채(119억원)를 초과했지만, 쌍용차 인수를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유동부채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한국거래소는 스마트솔루션즈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내년 4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한 상태다.


결국 이번 에디슨모터스 매각 이슈는 한국거래소가 스마트솔루션즈에 개선요구 사항으로 내건 조건들을 이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스마트솔루션은 유동자산 확충 및 유동부채의 비유동부채 전환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 해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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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스마트솔루션즈가 올해에만 800억원 규모의 유동부채가 추가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앞서 회사측이 발행한 전환사채(CB) 400억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400억원의 풋옵션 청구 가능시기가 올 하반기에 도래하는데, 이 시점부터 해당 물량들이 유동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스마트솔루션즈 미상환 주권 관련 사채권 현황.

스마트솔루션즈는 임시방편으로 CB, BW를 인수한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풋옵션 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아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유동자산을 확충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에너지솔루션즈와 함께 에디슨모터스 지분매각 타진에 나선 양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실질적 지주회사에 해당하는 에너지솔루션즈가 상장사인 스마트솔루션즈를 살리기 위해 또 다른 자회사인 에디슨모터스를 매각하는 전략적인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극약처방을 통해 상폐사유를 해소하더라도 스마트솔루션즈가 상장기업으로서 온전히 회생하기까지는 시간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유동부채로 인한 상폐사유를 해소하더라도 쌍용차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불성실 공시' 사유로 연이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14일 스마트솔루션즈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며 공시번복 8건에 대해 벌점 23점을 부과했다. 공시위반 제재금 9200만원에 더해, 벌점 15점 초과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게 됐다. 해당 심사절차는 유동부채 관련 상폐사유가 해소된 뒤에나 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권매매거래정지 등이 기약없이 길어질 수 있다는 주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당장 스마트솔루션즈 측이 유동자산을 확보해 상폐사유를 해소한다 하더라도, 쌍용차 무산 이후 해당 기업의 존속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수년간 지속되는 적자가 턴어라운드 된다거나, 계속사업에 대한 그림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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