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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대금리차 공시' 앞두고 수신금리 인상 가속
배지원 기자
2022.07.13 09:00:18
금리 인상에도 차주 신용위험 '부담'…은행 하반기 영업 난이도↑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정부가 예대금리차 축소를 위해 공시제도를 개선하기로 계획을 밝히면서 시중 은행들의 대출과 예적금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비판에 따라 서둘러 수신금리를 상향하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은행권의 정기예금의 금리는 IBK기업은행의 '1석7조통장'이 연 3.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케이뱅크의 경우 36개월 만기 기준으로는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가 연 3.50%로 가장 높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21일부터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했으며, 토스뱅크 역시 지난달 금리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5대 시중 5대은행도 수신금리 인상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권의 예대마진이 높은 점을 질타하자 은행들은 서둘러 수신금리를 상향하고 나섰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국내 은행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의 차이)는 2.37%p로 2014년 10월(2.39%포인트) 이후 7년7개월 만에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금융위원회 역시 지난 6일 1개월 단위로 예대금리차를 공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리 정보 공시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는 등 은행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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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은행들이 분기별 경영공시를 통해 예대금리차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변동보다 공시 주기가 길고, 개별 은행을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어려움이 따라 고객이 은행 간 비교가 쉽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도 궁극적으로 예대금리차 축소를 목적으로 한다.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폭을 줄이는 동시에 수신금리는 적극적으로 올리도록 해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를 줄이겠다는 게 금융위의 구상이다.


예금금리 공시 개선 방안으로는 실제 소비자에 적용된 금리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각 상품 전달 평균금리(신규취급)를 추가 공시하도록 했다. 금리 산정체계 역시 그동안 시장금리 변동 시에도 기본금리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우대금리만 조정했다는 점을 지적해 앞으로는 은행별로 월 1회 이상 시장금리 변동을 점검해 기본금리에 반영하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예금금리 공시 범위를 확대하고 금리 산정체계를 손보도록 하면서 수신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은행들의 부담이 커졌다. 원리금 상환으로 주택담보대출은 자연스레 감소하지만 신규 대출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신용대출도 상환하는 차주도 늘어나 원화 대출 자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시장이지만 하반기 영업 상황도 만만치 않다.


현 상황에선 은행들도 기준금리 인상이 반갑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차주들의 이자부담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금융권에 지속적으로 예대금리차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처럼 원자재가격 상승을 동반한 비용측면 물가 상승 압력이 심화되면 기업채산성 악화 등 차주 신용위험이 증가해 은행 수익성 확보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가계대출 성장부진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기업대출의 경우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비우호적 자금조달여건과 경기둔화 우려로 업체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수요가 동반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금리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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