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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호재'…채권평가손 버틸 체력 관건
한보라 기자
2022.07.14 07:51:09
채권 금리 오르면 장기채 매입 부담 줄어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자료출처/한국은행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보험사들이 빅스텝 여파로 금리가 가파른 오르면서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여건 개선의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채권평가손실을 감내하고 자산운용 전략의 무게 추를 채권으로 옮길 수 있는 보험사의 경우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로 기존 연 1.75%에서 0.5%포인트 인상했다. 추가적인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닫아뒀지만 연내 기준금리가 2.75%~3.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은 수용했다.


이론적으로 금리 상승은 보험사에 호재다. 기준금리 인상이 새로 발행하는 채권의 금리를 끌어 올리면서 투자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로서는 위험성이 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체투자를 줄이고 채권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장기채권 매입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이 큰 이점이다. 보험사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은 투자이익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통상 보험계약(보험부채)은 20~30년 장기간 이뤄지기 때문에 투자한 자산의 만기를 부채와 일치시키는 것이 보험사의 가장 큰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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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민감도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장기채권은 듀레이션 자체는 길지만 운용이익률은 낮다는 게 단점이다. 보험사의 운용자산 전략에 있어 수익성과 리스크 해소에 대한 딜레마가 상존한 까닭이다. 이번 빅스텝으로 자산‧부채종합관리 부담은 줄어들었다. 


다만 금리상승 수혜는 채권평가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보험사로 국한될 전망이다. 현행 회계제도는 매도가능증권과 같은 보험사의 일부 자산만 시가 평가한다. 


이에 올해 금리가 오를 때마다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하면서 보험사 건전성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RBC비율 보완책을 제시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됐지만 일부 보험사의 경우 금리가 오름에 따라 채권평가 손실이 가중되면 적기시정조치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을 무리하게 조달할 경우 이자 비용을 폭탄으로 맞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새롭게 장기채권을 매입할 여력이 없는 보험사는 손해를 감내해야 한다.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기 위해 채권 매매교체를 단행할 때 보유 채권을 매입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내다 팔아야 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치가 낮아진 보유 채권을 내다 팔지 않고 전체 채권 물량을 늘리는 보험사에 비해 아닌 보험사는 채권매각 손실을 보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채권의 가격은 이자율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평가할 때 회계상으로 손실이 날 수 있다"면서도 "기발행된 채권의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매각하지 않으면 그만인 데다 새로 발행하는 이자율이 높은 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을 부정적인 시그널으로 보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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