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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20대…이직자 63% 늘어난 까닭
이수빈 기자
2022.07.13 17:30:19
②지난해 조직문화진단 점수 68.5점… 4년째 상승세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17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 강남 사옥/현대차 제공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자동차 임직원의 자발적 이직률이 20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6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거점 오피스제도 도입 등으로 임직원의 조직문화평가 점수는 4년째 상승하고 있지만 젊은 직원들이 현재의 보상체계에 대해 불만을 품으며 이직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현대차 '2022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임직원 중 자발적 이직자는 486명으로 전년(298명) 대비 63% 증가했다. 자발적 이직은 정년퇴직 혹은 해고 등의 사유가 아니라 임직원 본인이 자발적 의사로 이직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 '2022 지속가능성보고서' 중 임직원 이직자 현황. 자료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정년퇴직과 해고를 포함한 총 이직률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0세 미만 이직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걸 알 수 있다. 30세 미만 이직자 비율은 2020년 0.60%에서 0.95%로 증가했다. 이는 총 이직자 4183명 중 660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외 30대 이상~50대 미만 직원의 이직률은 같은 기간 0.40%에서 0.72%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유연근무제나 재택근무 등으로 조직문화는 좋아졌을지 몰라도 20대 직원들이 기성노조와 보상시스템에 갖는 불만이 크다"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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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현대차 임직원들이 직접 평가한 조직문화 진단점수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긍정적인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8.5점을 기록하며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달성했다. 조직문화진단은 리더십, 인프라, 조직효과성 등 총7개 영역 71개 문항으로 구성된 평가다. 지난해 평가에는 일반직, 연구직, 법무직 등 전체 임원 73%가 참여했다.


현대차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임직원들의 업무 편의와 복리후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재택근무, 거점 오피스 운영, 휴가 제도 등 편안한 업무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2022 지속가능성보고서' 중 최근 4년간 조직문화진단 점수. 자료제공/현대자동차그룹

업계에서는 긍정적 조직문화 평가에도 젊은 직원들이 이탈하는 이유로 낮은 연봉과 성과급을 지목한다.


현대차 직원 전체 평균 연봉은 9600만원 수준이지만 20대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20대 직원들은 성과급이 감소하면서 연봉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500%에 가까웠던 성과급은 2020년 150%로 감소했다.


다른 대기업보다 기본급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젊은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 비중까지 줄어들면서 이탈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현대차 임직원 평균 연봉이 2020년 8800만원에서 지난해 9600만원으로 증가했지만, 내부에서는 연봉 상승이 책임급 이상 직원과 임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조직문화는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기업 전반에 걸쳐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직원들의 이탈을 막긴 어렵다"면서 "결국 SK하이닉스 등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도 만족할만한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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