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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웰가, 현금흐름 악화에도 "휴~다행"
엄주연 기자
2022.07.15 08:21:39
원재료 가격 급등·초기 투자로 수익성 악화…2분기 현금흐름 개선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4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상록웰가'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SPC삼립에 인수된 이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원재료 가격 급등과 초기 투자 부담에도 외상으로 사온 매입채무를 대거 늘린 덕분에 현금흐름은 플러스(+) 기조를 유지했다. 


상록웰가는 지난해 4월 SPC삼립에 인수된 이후부터 현금흐름이 점차 악화되기 시작, 결국 1억원으로 마감하며 전년(7억원) 대비 85.7% 감소했다. 올 1분기에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마이너스(-) 11억원을 기록해 영업을 통해 돈을 벌기는커녕 손해만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금흐름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0년만 해도 상록웰가는 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지난해에는 7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글로벌 곡물 대란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게 주 요인이다. 아울러 SPC삼립에 인수된 직후 투자 비용이 늘어난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상록웰가는 SPC삼립의 품에 안기 후 물류체계를 정비하고 창고와 시설을 새롭게 구축했고, ERP(전사적자원관리)를 통해 다른 계열사와 전산상 연계를 시작하면서 보증금, 유형자산 투자, IT솔루션 등 고정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 손익계산서만 봐도 지난해 매출액은 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5.7%나 증가했으나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같은 기간 각각 44%, 75%씩 늘어난 탓에 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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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의미하는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이 급증한 것도 현금흐름 악화를 부추긴 요인이다. 상록웰가의 지난해 매출채권액은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억원 늘었고, 재고자산(27억원)과 매입채무(42억원)도 같은 기간 각각 18억원, 25억원씩 증가했다. 외상 판매와 재고가 어음 등으로 사들인 원재료비보다 많다 보니 지난해 16억원의 운전자본을 기록, 전년 12억원 대비 4억원이나 높아졌다.


다만 매입채무를 대거 늘린 덕에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건 막을 수 있었다. 아울러 매출화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매입채무를 늘린 까닭에 미스매칭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 순손실이 발생한 기업들의 경우 통상 매입채무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플러스(+) 현금흐름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매출채권 대비 매입채무를 크게 늘려 유동성 문제로 비화되는 경우도 적잖아서다.


한편 SPC삼립은 조만간 상록웰가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기에 큰 규모로 진행했던 투자 비용 부담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데다 원재료 가격 급등에도 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효율성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초기 투자예산이 많았으나 현재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고 상반기는 흑자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금흐름도 초기투자와 글로벌 원재료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부터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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