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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ESG 벤처투자 가이드라인', 도입 언제부터?
최양해 기자
2022.07.13 19:22:20
6월 수시출자 ESG 부문 펀드부터 시범 적용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19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그동안 개별 벤처캐피탈이 자체적으로 기준을 마련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명확한 기준이 생길 전망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 모태펀드 출자금을 받아 결성될 'ESG 전용펀드'부터 표준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ESG 벤처투자 환경 조성 및 확산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열고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가이드라인은 국내외 ESG 벤처투자 기준을 두루 고려해 만들어졌다. 국내 기준으로는 '중소기업 ESG 체크리스트(중기부)'와 'K-ESG 가이드라인(관계부처 합동)'을 참고했다. 해외 기준으로는 유엔(UN) 책임투자원칙 등 선진 사례를 반영했다.


중기부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가이드라인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공고한 6월 수시출자 사업 중 'ESG 부문'에 선정된 위탁운용사(GP)가 첫 시험대에 오른다. 해당 부문 GP로 발탁된 운용사는 최소 167억원 규모의 ESG 전용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모태펀드는 결성목표액의 최대 60%인 100억원을 출자한다.


다만, 중기부는 모든 펀드에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전격 도입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에 시범 운용하는 ESG 전용펀드를 통해 업계 의견을 청취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꾸준히 수용성을 늘려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펀드를 점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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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가 마련한 표준 가이드라인은 총 8단계로 ESG 투자 절차를 구분했다. 이 가운데 중기부가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부분은 1~3단계다. 1단계는 'ESG 거버넌스 구축', 2단계는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배제)', 3단계는 'ESG 실사' 내용을 각각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1단계는 거버넌스 구축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하우스 내부에 'ESG 투자심의기구'를 설치하고 직접 운영해야 한다. 2단계는 ESG 가치에 반하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성윤리를 위반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나 탄소 배출량이 지나치게 많은 기업 등에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3단계는 ESG 실사 과정에서 중기부가 배포한 '표준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라는 내용이다. 각 항목에 대해 '그렇다'와 '아니다'로 구분된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투자를 검토 중인 기업의 ESG 적합도를 평가하라는 의도다. 다만 배포한 체크리스트를 100% 수용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각 운용사 사정에 맞춰 50% 안팎으로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중기부는 또 체크리스트 항목을 피투자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세 구간으로 구분했다. 기업가치 100억원 미만의 레벨(Level) 1 구간, 기업가치 100억~750원 이하의 레벨2 구간, 기업가치 750억원 초과의 레벨3 구간 등이다.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ESG 평가 세부 기준을 달리 적용하겠다는 의도다. 구간을 나누는 기업가치는 운용사에서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가령 기업가치 1000억원이 넘는 기업부터 레벨3 구간으로 분류할 수도 있는 셈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ESG 벤처투자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투자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민간 주도 벤처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해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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