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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게임 자회사 NHN빅풋 흡수합병
이규연 기자
2022.07.14 13:54:50
그룹사 구조 효율화와 본업 집중 차원…NHN 주주들도 환영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1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판교 NHN 사옥 전경. (출처=NHN)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NHN이 게임 자회사인 NHN빅풋을 흡수합병한다.


NHN은 주력 사업인 게임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NHN빅풋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HN 주주들 역시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NHN빅풋 합병에 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NHN, NHN빅풋 흡수합병 결정


NHN은 10월 1일자로 NHN빅풋을 흡수합병하면서 게임사업 역량을 본사로 한데 모아 집중 육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더불어 4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그룹사 구조를 효율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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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이번 합병은 게임사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이뤄졌다"며 "게임산업 규제의 합리화 추세로 사업 운영의 안정성이 확보됐고 그룹 내 신사업이 안정적 성장 단계에 진입하면서 본업인 게임사업에 강력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1일부터 시행된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은 웹보드게임의 게임머니 구매 한도를 매달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높이는 내용을 담았다. NHN이 운영하는 한게임의 모바일 웹보드게임 '한게임 포커'가 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NHN은 "블록체인 중심의 게임산업 트렌드 변화 속에서 NHN이 보유해온 풍부한 게임재화 관리 노하우를 적극 발휘하며 업계를 리딩하기 위해선 모회사와 자회사에 분산돼 있던 사업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할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상호 NHN빅풋 대표 역시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NHN빅풋이 본사에 통합되면 그동안 본사에서 진행해왔던 PC온라인 포커게임 쪽의 노하우를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재무적 안정성도 이전보다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합병 이후 NHN 게임사업본부장을 맡아 게임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 블록체인 게임 시장 선점 계획  


NHN은 NHN빅풋을 흡수합병하면서 1999년 한게임 출시 이후 20년 이상 쌓은 게임재화 관리 역량 등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게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NHN은 올해 초 NHN빅풋에 NHN픽셀큐브, NHN RPG 등 게임 관련 자회사 2곳을 통합하기도 했다. 


NHN은 올해 하반기 이후로 '다키스트 데이즈', '우파루 오딧세이'를 비롯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소셜카지노 게임, RPG(역할수행게임), SNG(소셜네트워크게임) 등 여러 장르의 P&E(플레이 앤 언)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사업을 운영하는 NHN클라우드, 결제와 포인트 사업을 맡은 NHN페이코 등과도 적극 협력하면서 게임과 다른 사업 부문의 여러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더불어 NHN은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 삼아 그룹사 구조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NHN의 연결법인은 현재 82곳인데 2024년까지 60곳으로 재편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정우진 NHN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게임산업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 사업 역량을 본사로 집중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본사가 게임사업을 주축으로 체급을 키우고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등 자회사 신사업의 동반성장을 이끌며 글로벌 톱티어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NHN 주가 반등 기회 될까


NHN 주가는 12일과 13일 연속으로 하락했지만 14일 NHN빅풋 흡수합병 결정 소식이 알려진 14일에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현재 주가는 14일 오전 11시 25분 기준으로 전날 종가보다 2.18%(600원) 높은 2만8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NHN 주주들도 NHN의 NHN빅풋 흡수합병을 대체로 반기는 눈치다. 앞서 NHN 주주 일부가 회사 측에 주가 반등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NHN빅풋 등을 본사에 다시 합병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NHN 주가는 올해 들어 1월 3일 종가 4만3450원에서 이달 13일 종가 2만7500원으로 36.7% 하락했다. 주가 하락 규모가 커지자 NHN 소액주주 모임이 올해 이준호 NHN 회장 자택 앞에서 여섯 차례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일어났다. 


그러자 정 대표는 지난달 16일 NHN 주주들과 만나 주주환원 정책을 논의했다. 그 뒤 NHN은 그달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전체 110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NHN의 NHN빅풋 흡수합병 결정 역시 정 대표와 주주들의 모임 이후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NHN빅풋은 연초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뒤 외부 투자 유치 등을 염두에 뒀지만 최근 본사 합병으로 방향이 돌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자사주 매입에 이어 NHN빅풋 흡수합병을 결정한 것은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매입한 자사주 소각과 NHN클라우드 등 다른 자회사 합병, 계열사 정리 등 추가 대책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NHN 관계자는 "NHN이 주체적으로 게임사업을 영위하며 탄탄한 안정성을 갖추고 그룹사 전반의 성장을 이끌어 가기 위해 NHN빅풋 합병을 결정했다"며 "일부 소액주주가 다양한 의견을 개진 중이고 우리도 열린 자세로 이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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