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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체제로
이규연 기자
2022.07.15 08:24:17
14일 이사회에서 홍은택 대표 선임 의결…각종 사회적 논란 의식한 행보로 보여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4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이사. (출처=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홍 대표가 각자대표를 맡으면서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데 고삐를 더욱 죄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번 선임 배경에는 카카오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는 점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카카오, 남궁훈·홍은택 대표 체제로 전환


카카오는 14일 이사회에서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 센터장을 카카오 각자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두 목표를 모두 이루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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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홍 대표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에서 맡았던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지속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맡아 사회적 책임에 집중한다. 남궁훈 각자대표는 카카오 서비스와 사업 총괄 및 글로벌 확장을 주도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쓴다. 


홍 대표는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공동센터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 카카오임팩트재단 이사장으로도 재임하고 있다. 앞으로도 카카오 각자대표와 함께 두 자리를 겸직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카카오가 그간 만들어왔던 혁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겠다"며 "카카오가 이 사회에서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고 사업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앞으로 홍 대표와 함께 각자 위치에서 때로는 같이 고민하며 카카오의 글로벌 확장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장인 홍은택 카카오 부회장이 4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출처=카카오)

◆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 경영 총괄


홍 대표가 카카오 각자대표를 맡게 된 데는 카카오가 각종 사회적 논란에 휩싸여왔던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홍 대표의 위상 역시 지속해서 높아져왔다.


홍 대표는 2012년 카카오에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합류한 이후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 론칭에 참여했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카카오커머스 대표이사로서 거래액 4배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에 합병된 뒤에도 관련 사업을 돌보다가 지난해 말 기존 자리에서 물러나 ESG경영 총괄을 맡게 됐다. 그 뒤 홍 대표는 올해 2월 카카오 계열사의 상생을 담당할 인사로서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장으로 추가 임명됐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는 김 센터장과 함께 카카오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카카오 경영에도 더욱 깊숙이 관여하게 됐다. 더불어 카카오 이사회 아래 있는 ESG위원회에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여하게 됐다. 여기에 이어 카카오 각자대표까지 맡게 된 것이다.


이런 행보에는 홍 대표가 2015년 4월 만들어진 사회공헌 담당 '소셜임팩트팀'을 총괄하는 등 카카오 내 사회적 책임 관련 업무를 지속해서 돌봐왔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신임 역시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욱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 지회장이 5일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크루유니언)

◆ 사회적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앞으로 홍 대표는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더욱 무겁게 안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및 문어발 확장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김 창업자가 국정감사 현장에 나가 고개를 숙여야 하는 일도 발생했다. 


그 뒤 카카오는 4월 그룹 차원에서 5년 동안 전체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과 창작자, 플랫폼 종사자 등 카카오 파트너들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전통시장 상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소신상인' 등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IT기업 중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라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도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맞추는 '넷 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 논란도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를 매각하면서 2대 주주로 물러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그간 약속했던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와 배치되는 행보라는 것이다.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생을 약속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시작 단계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지도 않았다"며 "겉으로 상생과 책임, 소통을 말하면서 속으로 매각을 진행 중인 것은 표리부동의 극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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