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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의 새 시대가 줄 울림을 기대하며
강동원 기자
2022.07.18 08:00:23
80년대생 부서장 전진배치…세대교체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PIXABAY)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며칠 전 가장 좋아했던 프로야구선수의 은퇴·영구결번식이 열렸다. 데뷔 후 한 팀에서 활약하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던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단순한 프랜차이즈 스타의 은퇴가 아닌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희로애락(喜怒愛樂)'을 함께했던 추억의 퇴장에 금세 눈시울이 붉어졌다.


19년을 팀·팬과 함께한 그 선수의 마지막 소감은 간단했다. "내 빈자리를 후배가 잘 채워주길 바란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꾸준히 제 역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후배들에게 큰 '울림'이 됐던 걸까? 그날, 팀은 시즌 내내 열세였던 상대를 큰 점수 차로 꺾고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배들은 선배가 퇴장하는 마지막 길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누군가의 행동·마음가짐에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뛰어난 성적뿐 아니라 리더십·소통 등 어느 한 분야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오랜 기간 자신의 역할을 다한 사람만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다.


증권업계에서도 개인적으로 울림을 주는 사건이 있었다. NH투자증권이 주식발행시장(ECM) 1~3부 부서장을 한 번에 교체한 것이다. 기업공개(IPO) 성적 부진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SK쉴더스·원스토어 등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들이 연달아 공모일정을 철회했다. 대형 딜(Deal) 수임 경쟁에서도 경쟁자에게 밀리는 모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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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물러난 기존 부서장들은 IPO 분야를 취재·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숱하게 들었던 이름들이다. 이제는 영업활동에 매진, 후배들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한다. 이들이 일궈낸 성과를 바라보며 영감을 얻고, 꿈을 키웠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십수 년 경력의 베테랑들은 그렇게 자리에서 물러나며 기자에게 울림을 줬다.


NH투자증권의 ECM 역사는 이제 신임 부서장들이 써 내려간다. 그들은 회사 강점인 기업금융전담역(RM, Relation Manager)으로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넷마블 등 걸출한 딜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NH투자증권은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인재라고 설명했다.


신임 부서장들은 대부분 80년대생이다. 이들은 60~70년대생 선배들이 다져 놓은 초석 위에 공들여 탑을 쌓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놓인 상황은 편안하지 않다. 최근 2년 증권사 호황에 시장의 실적 기대치는 높아졌는데 주식시장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혹독한 신고식을 치를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바라는 건 전임 부서장들처럼 이들도 누군가에게 울림을 주는 것이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 취업 준비생, 경쟁사 등 대상은 많다. 시장도 시간을 두고 지켜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적 경쟁을 바라보는 게 재밌겠지만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의 새 시대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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