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모델솔루션(대표이사 우병일)이 14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
모델솔루션은 15일 반기실적 검토 등 준비를 완료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IPO 절차를 추진해 연내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1993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은 컴퓨터 수치 제어(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가공 기술과 가공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후공정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고품질∙고내구성 신속금형(QDM∙Quick Delivery Mold)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 단계에 필요한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입을 양산하고 있다.
프로토타입은 제품 개발 단계 및 상품화 전 단계에서 디자인과 기능성을 검증∙개선하기 위해 제작하는 시제품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수요 다변화, 제품 수명주기 단축 등으로 제품 개발 빈도가 늘어나고,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프로토타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고품질 프로토타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만큼, 개발 난이도가 높고 고정밀∙고품질이 요구되는 정보통신(IT), 헬스케어, 오토모티브, 로보틱스 등 고부가가치 전방산업과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LG 등 IT기업을 비롯해 보스턴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일루미나(Illumina) 등의 의료기기 기업 등이 글로벌 기업이 고객이다.
모델솔루션의 매출은 지난 2019년 613억원에서 2020년 556억원으로 9%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2021년 매출액은 611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9.8% 이상 성장하며 실적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9억2000만원, 영업이익률은 14.6%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최근 증시나 금융 환경이 어렵지만, 이와 관계없이 상반기 실적 검토가 마무리되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연내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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