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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않는 한샘, 속내는
최재민 기자
2022.07.20 07:51:15
자사주 비중 32.6%...시장 "투자 재원 마련 위해 향후 재매각 가능성 높아"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4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한샘은 주주들의 기대대로 자사주 소각에 나설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주식 시장이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는 탓에 자사주 소각 효과가 크지 않아서다. 오히려 시장은 가구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한샘이 자사주를 투자 재원으로 활용, 경쟁력 제고에 활용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샘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는 768만주로 발행주식총수의 32.6%에 달한다. IMM 프리이빗에쿼티(PE)에 피인수 됐던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1083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사들인 결과다. 이에 주주들은 한샘의 자사주 소각 결정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자사주 소각 시 발행주식총수가 줄어 주주들의 주당가치가 높아지는 까닭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샘이 자사주 소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증시가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탓에 자사주 소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18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2375포인트로 올 초(2988포인트) 대비 20.5% 하락했고, 이 기간 한샘의 주가 역시 39.7%(9만3300원→5만6300원)나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택매매량 감소로 가구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만 봐도 올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건수(15만5987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31만5143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한샘이 자사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해 경쟁력 제고에 나서지 않겠냐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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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증권사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으로 인해 볼 수 있는 수혜가 제한적인 만큼 IMM PE가 이를 굳이 단행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자사주를 매각해 실적 정상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적잖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 역시 "최대주주가 PEF인 만큼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자사주를 활용하지 않겠냐"며 "회사와 관계가 있는 제3자에게 자사주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업 전략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우호지분 획득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현재로선 자사주 소각 여부에 대해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어떻게 활용할 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샘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소각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경우 2대주주인 테톤 캐피탈파트너스(지분율 9.6%) 및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일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서 제기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자사주의 경우 의결권이 없는 만큼 이 비중이 높을수록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하기 유리하다"며 "테톤 측에서는 IMM PE가 향후 제3자에게 자사주 매각을 시도할 위험이 있는 만큼 자기주식 소각을 요구하며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각하지 않은 자사주가 시장에 풀릴 경우 소액주주들 역시 반발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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