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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빠른 승계작업, 3세에도 적용?
최보람 기자
2022.07.18 08:12:38
④김동녕 회장 보유 주식 800억…누구한테 향할까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5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은 국내 의류업체 가운데 한 발 빨리 승계작업을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 창업주 김동녕 회장(사진)이 1990년대 10~20대였던 오너 2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등 그룹 주력인 한세실업의 주주로 참여시킨 것.


이들은 나아가 2009년 한세실업이 한세예스24홀딩스와 한세실업으로 인적분할 할 때 지주사 주식을 추가 확보, 현재는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을 51.9%까지 확대해 놨다. 개인별로는 김석환씨가 25.95%로 가장 높고 이어 김익환씨 20.76%, 김지원 대표 5.19% 순이다. 일련의 승계작업 결과 이들 남매는 한세예스24홀딩스부터 이어지는 한세실업 및 한세엠케이, 예스24 등 그룹사에 대한 지배력 또한 공고히 하게 됐다.


이처럼 한세예스24그룹은 큰 틀에서 승계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남은 절차 또한 적잖다. 김동녕 회장이 쥐고 있는 계열사 잔여지분까지 정리가 돼야 승계작업이 마무리되는 까닭이다. 상장사를 기준으로 김동녕 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17.61%, 410억원) ▲한세실업(5.49%, 346억원) ▲예스24(3.15%, 50억원) ▲한세엠케이(1.2%, 12억원) 등 4곳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분가치 총액은 818억원이다.


재계는 김 회장의 주식이 추후 오너 3세로 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배력만 놓고 보면 2세들이 자리를 잡아놓은 상황인 데다 5살~8살에 불과한 손자세대들이 증여 및 장내매수로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을 확보하고 있단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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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의 장남인 규현 군은 이미 증여세 일부를 납부할 만큼의 재산도 형성해 놨다. 규현 군은 한살 때인 2015년 한세예스24홀딩스가 한세실업으로부터 아동복 회사 한세드림을 인수(지분 88%)할 당시 17억원을 들여 이 회사 지분 10%를 따로 취득했다. 이후 한세드림은 지난 1일 한세엠케이에 흡수합병 됐고 이 과정에서 규현 군은 상장사인 한세엠케이 지분 5.71%(58억원)를 손에 쥐었다. 한세드림이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덕에 규현 군의 보유주식 가치가 7년 만에 41억원(230%) 뛴 것이다.


재계는 규현 군 외에 한세예스24그룹 오너 3세들이 언제 지분확보에 나설지에 대해서도 예의주시 하고 있다.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을 보유한 오너 3세로는 규현 군과 함께 김석환 대표의 장·차남인 시윤·규준 군, 김익환 대표의 차남 아윤 군 등 4명이다. 이들은 현재까지 장내매수 및 증여를 통해 소수지분만 보유 중인데 재계에선 김 회장이 추후 본인 주식을 손주들에게 넘기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김 회장의 보유지분가치가 800억원을 넘는단 점에서 이들이 증여세 재원을 마련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상증세법상 증여액이 30억원이 넘을 경우 납세자는 10억원4000만원에 30억원 초과분의 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연간 배당이 98억원 수준이란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은 김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을 소수 지분에 대한 배당만으론 세금을 완납하기 쉽지 않은 규모다. 아울러 현재는 규현 군처럼 이들의 재산 증식에 도움을 줄 만한 '인큐베이터'도 없기 때문에 당장 3세 승계작업이 속도를 내진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적잖다.


재계 한 관계자는 "김동녕 회장은 회사가 더 커지기 전인 1990년대부터 큰 틀에서의 승계작업을 벌여온 것을 상당히 잘 한 일로 보고 있다"며 "이미 김석환·익환 형제와 김지원 대표의 자녀들이 한세예스24홀딩스 및 계열사 지분을 취득하고 있단 점에서 3세 승계작업도 서서히 시작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석환·익환 형제의 사례와 같이 비교적 균등하게 주식을 분배할 지, 특정인에 쏠릴지 정도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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