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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AI, 2년 만에 간판 바꾼다…'세토피아'
한경석 기자
2022.07.15 17:25:13
올해만 두 차례 합병, 사업다각화 차원 사명 변경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마이더스AI가 2015년 설립 이후 간판을 4번째 바꿔 단다. 닉스테크→바이오닉스진→한류에이아이센터→마이더스AI로 2020년 사명을 바꾼 데 이어 2년 만에 '세토피아'로 사명을 변경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마이더스AI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상호를 '세토피아'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내달 1일 진행될 임시주주총회의 제1호 의안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마이더스AI가 이같이 사명을 바꾸는 데엔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스테인리스강, 카나비스 제조 업체를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나섰던 만큼, 기존 'AI'로 국한됐던 사명에서 벗어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 국내 스테인레스강 전문기업 '제이슨앤컴퍼니'의 보통주 24만주 (100%)를 182억원(현금 112억, 전환사채 70억원)에 양수해 흡수합병했다고 밝혔다. 제이슨앤컴퍼니는 2002년 설립 이후 포스코, 현대제철과 같은 국내 주요 철강업체와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주요 기업들로부터 스테인레스강을 구매해 고부가 제품을 생산, 수요처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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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앤컴퍼니는 수입품만 유통됐었던 201 강종 제품군에서 17년 이상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30~40%)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987억원, 영업이익 약 57억원을 기록, 실적 개선에 나선 마이더스AI가 군침을 흘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마이더스AI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미국에서 카나비스의 재배, 유통,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가치  증대를 위해 연결되는 업무군)을 구축하고 있다. 마이더스AI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의 카나비스 제조 업체인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elrose Facillty Management, LLC)'의 지분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마이더스AI의 실적을 보면, 주 사업이던 정보보안솔루션 사업에서 매출액 111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관리 종목에서 탈피했다. 반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68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해 완전한 흑자 전환을 이뤄내진 못했다. 최근 3년 가운데 지난해 768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손실도 2019년 61억원, 2020년 40억원, 지난해 14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여가고 있다.


마이더스AI 관계자는 "지난해엔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정보보안솔루션 사업에서 수익성을 도모할 수 있었다"며 "M&A를 통한 철강, 카나비스 사업 확장을 통해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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